"제주헬스케어타운 내 검진센터 CT·MRI 없어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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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최초로 입주한 의료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의 제주검진센터가 개원 3개월째에도 일부 주요 장비를 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JDC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에 CT와 MRI를 설치하려면 200병상 이상을 갖춰야하는데 병상이 없는 KMI 제주검진센터는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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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상 다른 병원과 공동활용도 어려워"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최초로 입주한 의료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의 제주검진센터가 개원 3개월째에도 일부 주요 장비를 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JDC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에 CT와 MRI를 설치하려면 200병상 이상을 갖춰야하는데 병상이 없는 KMI 제주검진센터는 대상이 아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검진센터에 병상이 없더라도 인근 병원과 연계해 공동활용 즉 병원측은 병상을, 검진센터는 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을 써서 CT와 MRI를 설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도 전체적으로 병상이 부족한 제주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고 일부 대형병원은 자체적으로 CT와 MRI를 갖춰 굳이 검진센터와 공동활용을 할 이유가 없다.
헬스케어타운에 입주한 제주검진센터(3409㎡)는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세운 전국 8번째 검진센터로 지난 3월 개원했다.
건립에만 286억원이 들어갔고 전문의 4명을 포함해 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국가건강검진(공단검진)과 국가암검진을 비롯해 종합검진, 특수건강검진 등을 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KMI검진센터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서귀포시에서 사실상 유일한 검진기관"이라며 "보건복지부에 도서지역이라는 예외규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상공회의소에 열린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복지부가 MRI와 CT 허가를 해주지 않아 KMI검진센터가 개점휴업인 상황"이라며 "검진기관이 200개 병상을 갖출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라고 토로했다.
우동기 위원장은 "제주도 생활인구(관광 등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중심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면 여러가지 길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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