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본선행 이끈 변성환 감독 “특별한 경험…선수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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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 U-17 아시안컵 태국과 8강전에서 강민우(울산현대고)~김명준(포항제철고)~윤도영(충남기계공고)~김현민(영등포공고)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23 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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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 U-17 아시안컵 태국과 8강전에서 강민우(울산현대고)~김명준(포항제철고)~윤도영(충남기계공고)~김현민(영등포공고)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23 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다. 올해 월드컵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1986년과 2002년 2차례 U-17 아시안컵을 제패했던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의 또 다른 8강전 승자와 29일 4강전을 벌인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강민우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16분 태국의 역습에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김명준이 빛났다.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공의 방향을 살짝 바꾸는 재치 있는 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1로 앞선 한국은 후반 24분 윤도영의 3번째 골로 태국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9분에는 김현민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한 뒤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본선 티켓을 거머쥔 변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우리가 준비한 대로, 계획한 대로 운동장에서 잘해줬다. 지금 이 자리를 통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홈팬들의 응원 등 불리한 환경에 어떻게 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이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우리 팀은 플레이스타일과 원칙,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며 “외부에 변화가 있더라도 우리 축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했다. 그 덕분에 조금 어려웠지만 잘 헤쳐 나갔다”고 답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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