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떼밀린 충북도 "우박 피해 농가 예비비 지원 검토"

이병찬 기자 2023. 6. 26.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가 우박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예비비 투입을 검토 중이다.

26일 도와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김꽃임(제천1) 의원은 지난 23일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영환 지사는 조속한 우박 피해지원을 약속해 놓고 정부의 농업 재해 복구비에만 의존한 채 지원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12일 충북 충주시 동량면 음양지마을에 설치된 플래카드가 전날 쏟아진 우박을 맞아 흉물스럽게 찢겨져 있다. 충주에는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부터 30여분간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으로 100㏊ 규모의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3.6.12.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우박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예비비 투입을 검토 중이다. 도가 농업 재해 지원을 정부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나온 지 사흘 만이다.

26일 도와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김꽃임(제천1) 의원은 지난 23일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영환 지사는 조속한 우박 피해지원을 약속해 놓고 정부의 농업 재해 복구비에만 의존한 채 지원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북은 우박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자체 예비비 50억원으로 1㏊당 20만원을 지원하고, 도 자체 농어촌진흥기금 100억원으로 1% 저리 융자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도는 무엇을 했는지 김 지사께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지난 10~11일 도내 6개 시군에 쏟아진 우박으로 2844농가, 1204.9㏊에 피해가 발생했다. 축구장 1688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충주가 1388농가에 706.7㏊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제천 649농가 185.6㏊, 영동 168농가 106.2㏊, 단양 331농가 87.7㏊, 음성 262농가 86.5㏊, 괴산 46농가 32.2㏊ 순이었다.

그러나 도와 해당 시·군은 정부의 농업재해복구비를 투입하는 대책만 제시하고 있다. 내놓은 자체 지원 방안은 고작 '농기계 무상 임대' 정도다.

도 관계자는 "과거 우박 피해에 예비비를 쓴 선례가 없고, 앞으로 장마 이후 상당한 예비비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검토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도는 예비비 일부를 우박 피해 농가 비료와 농약 등 영농 자재비를 우박 피해 농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