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대포’ VS LG ‘소총부대’... 주중 3연전 희비 가를 변수다

남정훈 2023. 6. 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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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2강 체제'를 굳힌 SSG와 LG가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한 팀의 '스윕'(3전 전승)이 나올 경우 승차가 확 벌어질 수 있기에 전반기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3연전이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만큼 LG마운드가 최정을 비롯한 SSG의 홈런포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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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2강 체제’를 굳힌 SSG와 LG가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한 팀의 ‘스윕’(3전 전승)이 나올 경우 승차가 확 벌어질 수 있기에 전반기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43승1무25패, 승률 0.63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는 승차 0.5경기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LG(승률 0.623, 43승2무26패)를 27일부터 29일까지 홈인 SSG랜더스필드로 불러 3연전을 치른다. 2위 LG와 3위 NC(35승1무30패)와의 승차가 6경기로 벌어졌기에 전반기는 SSG와 LG의 2강 체제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중 3연전은 전반기 막판까지 두 팀이 0.5~1경기 차이로 붙어 갈지, 한 팀이 넉넉한 차이로 앞서가느냐를 결정지을 승부다.

LG 김현수
2강을 형성하는 두 팀답게 마운드는 안정되어 있다. LG가 팀 평균자책점 3.60, SSG가 3.62로 전체 2,3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마운드의 원동력은 다르다. 선발진은 3.67로 2위를 달리고 있는 LG가 4.36으로 8위로 처져있는 SSG에 비해 낫고, 불펜은 2.62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SSG가 3.52로 5위 수준인 LG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방망이는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LG는 팀 타율 0.282로 2위인 NC(0.267)에 비해 크게 앞서있을 정도로 정확도는 10개 구단 최강 수준이다. 볼넷도 323개로 2위 한화(278개)에 비해 40여개 이상 더 골라낼 정도로 선구안도 좋다. 다만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쓰는 탓에 팀 홈런은 37개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큰 것 한 방보다는 소총부대들이 주자를 쌓아 득점권 타율 전체 1위(0.291)의 힘을 앞세워 불러들인다. LG는 팀 득점 역시 375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5월 타율 0.148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LG 타선의 리더 김현수가 6월 들어 타율 0.333에 20타점을 몰아치며 반등하면서 LG의 공격력은 한층 더 배가됐다.

SSG 랜더스 최정
SSG는 팀 타율은 0.261로 4위 수준이지만, 팀 홈런이 71개로 2위인 두산(47개)에 비해 24개가 앞서있을 정도로 대포의 화력이 비교 불가 수준이다. SSG랜더스필드가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더불어 홈런이 가장 잘 나오는 구장인 덕도 있지만, 홈런 1위 최정(19개)을 앞세운 타선 전체의 장타력도 LG보다는 남다르다. 최정은 6월에만 홈런 11개를 몰아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홈런왕에 도전한다. 이번 3연전이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만큼 LG마운드가 최정을 비롯한 SSG의 홈런포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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