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울산시, 지난 1년간 부채 3300억원 절반으로 줄여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6.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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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상환 우선해 1511억원 일시 상환
13조 투자 유치·GB 해제 등 주요 성과
울산시청 전경 <자료=울산시>
3000억원이 넘는 울산시 지방채 규모가 민선 8기 출범 1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다.

울산시는 지방채 상환 예산 1511억원을 편성해 하반기 집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부채를 갚게 되면 울산시 지방채는 3300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줄어든다.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도 지난해 말 17.56%에서 14.89%로 낮아진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방채 조기 상환을 주요 목표로 정했다. 시는 역대 최대 규모(9960억원)로 확보한 보통교부세 등을 지방채 상환을 위해 우선 편성하고, 신규 채용 감축과 조직 개선 등을 통해 예산 절감에 나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예산을 쓴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부채를 계속 줄여나가면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민선 8기 출범 1년을 앞두고 주요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시는 재정 건전성 강화, 행정조직 효율성 강화, 13조원대 투자 유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론화, 염포산 터널 무료화 등을 성과로 꼽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수출 촉진, 규제 개선 등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해 재미있는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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