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억 담아온 고현주 사진작가 유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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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아온 고(故) 고현주 작가 유고전이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 등은 제주4·3 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고현주 작가 유고전 '기억의 목소리'를 다음 달 31일까지 연다고 26일 밝혔다.
고인이 생전 제주4·3 유족과 대화하면서 촬영했던 제주4·3 희생자 유품 기증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유고전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전시를 소망했던 고인의 생전 뜻을 기리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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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아온 고(故) 고현주 작가 유고전이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 등은 제주4·3 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고현주 작가 유고전 '기억의 목소리'를 다음 달 31일까지 연다고 26일 밝혔다.
전시 개막식은 30일 오후 열린다. 고인이 생전 제주4·3 유족과 대화하면서 촬영했던 제주4·3 희생자 유품 기증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유고전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전시를 소망했던 고인의 생전 뜻을 기리는 자리다.
고인의 작품 총 38점과 고승욱 작가의 설치미술 11점이 전시된다.
고인이 작품에 대해 기록했던 노트도 사진으로 공개된다.
중학교 음악 교사 출신인 고 작가는 2002년 '재건축 아파트' 시리즈로 제5회 사진비평상을 받으며 사진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2012년 '꿈꾸는 카메라', 2018년 '중산간(重山艮)'에 이어 제주4·3 체험자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는 기억의 목소리:사물에 스민 제주4·3 이야기'(문학동네)로 나왔고, 제8회 고정희상을 받았다. '기억의 목소리Ⅲ-제주 4·3 현장에서 올리는 아름다운 제의' 사진전도 열린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오랜 암 투병 끝에 5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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