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하버드·NASA 석학들” 韓 대학생 멘토로 나섰다

2023. 6.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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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구글, 하버드, 스탠포드, 미국 항공주주국(NASA) 등 전세계 유수의 과학석학들이 한국 대학생들 멘토로 나섰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오는 8월 31일까지 ‘2023년 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대중 공개 하버드대 교수 등의 특강(오프닝세션), UST 학생 대상의 글로벌 석학 특강 및 멘토링으로 운영된다.

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기초과학연구원(IBS) 등 30개 UST 국가연구소 스쿨이 오랜 기간 구축한 세계 유수 대학, 기관, 기업체와의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에 따라 각 분야의 최고 연구자 섭외가 가능한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구글, ASML 등 글로벌 최상위 기업과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 세계적 대학뿐만 아니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산학연을 아우르는 22개 국가의 과학기술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 100여명이 멘토로 참여한다.

총 97개로 구성된 특별강연 중 UST 학생들은 관심 연구분야, 연사 정보 등 본인 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강연을 수강할 수 있다. 특별강연 종료 후 희망 멘토에게 멘토링을 요청할 수 있으며, 매칭이 되면 약 한 달간 줌, 이메일, 모바일메신저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연구 노하우, 경력개발, 연구자의 자세 등에 대한 조언을 각 연구분야 세계적 석학 멘토로부터 직접 구할 수 있다.

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는 우수학생들에게 3개월 해외연수 전액을 지원하는 UST 해외연수지원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불가해짐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2021년 최초 시작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매우 큰 인기를 끌었으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연구동향 및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 오프닝세션 모습.[UST 제공]

26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오프닝 세션은 대중공개 강연으로 진행된다. 화학생명과학 분야 대가인 하버드대 로이 고든 교수가 ‘과학기술인으로서 성장의 동기부여’ 주제의 강연을, 재료, 물리 및 화학 연구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 제프 차오 박사가 ‘글로벌 경력개발의 개념과 경험’을 주제로 강연을 각각 진행한다. 오프닝 세션은 UST 재학생뿐만 아니라 사전 신청을 완료한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선 상향식(Bottom-up) 연사 선정 방식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 대상 사전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희망 연사를 적극 섭외하여 학생들의 만족도와 참여 의지를 높였다.

2022년 프로그램 운영 결과, 참가 학생들의 98.7%가 ‘연구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고, 재참여를 원하는 응답 비율이 97.4%에 달하는 등 참여 학생들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22년 멘토링에 참여했던 UST 박사과정 학생은 “질 높은 강의와 함께 실제 만나기 어려운 같은 분야의 대가들과 직접 소통하고, 멘토링을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연구자가 되겠다는 동기 부여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UST는 멘토링에 높은 참여도를 보인 학생들 중 우수 학생을 선발해 향후 진행되는 UST 해외연수지원사업의 우선선발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이환 UST 총장은 “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는 국가연구소를 캠퍼스로 둔 UST 고유의 차별화 강점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각 캠퍼스의 글로벌 최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프리미엄 교육환경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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