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가장 중요한 뉴질랜드전 패배’ 女대표팀, 4강 진출 더욱 험난해졌다

조영두 2023. 6.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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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의 4강 진출이 더욱 험난해졌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예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64-66으로 패했다.

2위와 3위는 반대편 조 2, 3위와 엇갈려 4강 결정전을 통해 준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한국은 2위 자리를 차지해 B조 3위와 4강 결정전에서 만나는 시나리오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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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의 4강 진출이 더욱 험난해졌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예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64-66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어려움을 겪었다. 높이를 앞세운 뉴질랜드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2쿼터 한 때 23점 차(14-3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후반 들어 강이슬, 김단비, 박지수를 중심으로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며 4쿼터 동점(60-60)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64-66, 단 2점 차 패배였기에 전반에 벌어졌던 스코어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 아시아컵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대만, 레바논, 필리핀까지 총 8개 국가가 출전했다.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며 조 1위가 4강에 직행한다. 2위와 3위는 반대편 조 2, 3위와 엇갈려 4강 결정전을 통해 준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4위 안에 들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뉴질랜드전 패배는 한국에게 여러모로 뼈아플 수밖에 없다. A조 전력을 고려했을 때 중국 1위, 레바논의 최하위가 유력하기 때문. 한국은 2위 자리를 차지해 B조 3위와 4강 결정전에서 만나는 시나리오를 노렸다. 그러나 2위 경쟁 상대 뉴질랜드와의 가장 중요한 맞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아직 첫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조 3위로 4위 결정전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B조 2위와 만난다. 즉, 아시아 여자농구의 강호 호주 또는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상 호주와 일본보다 앞선다고 보기 어렵다. 만약, 4강 진출 결정전에서 패한다면 5-6위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동시에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 또한 차지할 수 없게 된다.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포기할 순 없는 법이다. 한국은 27일 레바논, 28일 중국과 조별 예선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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