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벤투호, '4강' 김은중호, '아시안컵 4강+월드컵 티켓' 변성환호...공통점은 하나의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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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방향성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팀은 성공한다는 걸 대한민국 축구가 증명해내고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세 대표팀은 25일 오후 11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개최국 태국에 4-1로 승리했다.
아시안컵 4강 진출만큼이나 좋은 소식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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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올바른 방향성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팀은 성공한다는 걸 대한민국 축구가 증명해내고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세 대표팀은 25일 오후 11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개최국 태국에 4-1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변성환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승자와 대결한다. 4강에 오른 한국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장을 내민다.
아시안컵 4강 진출만큼이나 좋은 소식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월드컵 본선 티켓은 이번 대회 1~4위 팀에게 주어진다.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면서 최소 4위를 확보해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기대는 높다. 대회 전부터 변성환 감독과 어린 태극전사들의 조화는 이미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격적인 색깔을 명확하게 유지한 변성환호는 대회 본선에서도 파죽지세로 나아갔다. 같은 연령대인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카타르전 6-1 승, 아프가니스탄전 4-0 승으로 8강행을 확정한 변성환호는 이란전에서만 체력 비축을 위해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결과는 0-2 패배였지만 더 높은 곳을 노리기 위한 변성환 감독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그 결과 8강에서 홈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은 태국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면서 대회 4강 진출과 월드컵 티켓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러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건 올바른 방향성이었다. 변성환 감독은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우리 팀은 플레이 스타일과 원칙, 또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 변화가 있더라도 기존에 우리 축구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꾸준히 그렇게 플레이를 해왔기 때문에 조금의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잘 헤쳐나갔던 것 같다"며 하나의 방향성을 유지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바른 방향성을 유지하는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가져오는 모습은 변성환호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4년 4개월 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철학을 선수들과 준비한 벤투호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샤프' 김은중 감독이 이끌었던 FIFA U-20 월드컵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이라는 변수에도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전술을 준비해 끝까지 밀고 나아갔고, 이는 월드컵 4강으로 열매를 맺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도 벨 감독의 철학 아래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현대축구는 감독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처럼 선수가 아무리 좋아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감독이 있어야 한다는 것. 한국축구의 지난 7개월도 이를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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