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 부당한 구속 규탄"

오영재 기자 2023. 6.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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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 지역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 3명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노동단체가 검·경을 규탄하고 나섰다.

노조는 "역사는 잠시 후퇴할지라도 결국 정의를 향해 전진한다"며 "정덩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아가는 경찰과 검찰을 비롯한 모든 권력기관의 탄압에도 꿋꿋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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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6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 3며이 구속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26.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3일 제주 지역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 3명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노동단체가 검·경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6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부당한 구속으로 투쟁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3일 건설노조 제주지부 전현직 간부 3명이 채용강요와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며 "이어 "해당 조합원들은 교섭을 통해 소속 조합원 채용을 요구한 것이고, 단체협약에 근거해 노조활동에 필요한 전임비를 지급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장 내용을 보면 노조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 중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발동한 것이 범죄라는 주장"이라며 "현장에서 벌어지는 건설회사의 위법 행위를 행정당국에 고발하는 민원을 넣은 것조차도 협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건설회사의 위법을 비호하며 법을 지키려는 건설노조를 오히려 범죄자로 몰아넣는 경찰과 검찰은 법의 공정한 집행자 역할을 포기하고 정권의 개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노조에 대한 혐오를 확산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정권에 쏟아지는 사회적 비판을 희석하기 위한 의도"라며 "정권과 자본의 이해관계를 위해 부당한 건설노조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역사는 잠시 후퇴할지라도 결국 정의를 향해 전진한다"며 "정덩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아가는 경찰과 검찰을 비롯한 모든 권력기관의 탄압에도 꿋꿋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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