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 '메시 2번 지도한 감독' 선임 고려...메시가 선호할지는 '미지수'

장하준 기자 2023. 6.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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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를 위한 팀을 만들까.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60, 멕시코)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최근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메시가 마르티노 감독을 선호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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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
▲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를 두 번 지도한 경력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리오넬 메시를 위한 팀을 만들까.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60, 멕시코)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최근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3년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사임한 티토 빌라노바의 뒤를 이었다. 메시를 지도했지만,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인 라리가 준우승을 거뒀으며, 코파 델레이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전부 탈락했다. 1시즌 만에 경질의 쓴맛을 봤다.

▲ 멕시코를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마르티노 감독
▲ 메시뿐만 아니라 부스케츠도 영입한 인터 마이애미

2014년에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메시와 재회했다. 하지만 2015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에 그치며 사임했다.

이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미국)를 맡은 뒤, 2019년부터 멕시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여기서도 불명예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7번 연속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16강 전문 팀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에 밀려 28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멕시코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을 받으며 경질당했다.

월드컵이 끝난 후,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침 인터 마이애미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게리 네빌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필 네빌 감독을 최근에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미국프로축구리그(MLS)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변화를 위해 새 감독을 찾고 있고, 마르티노 감독을 낙점한 모양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에 이어, 또 한 명의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 커넥션’을 구축한 것이다. 마침 마르티노 감독은 두 선수를 잘 아는 감독이다. 두 선수의 지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관건은 역시 부진한 최근 성적이다. 계속해서 경질의 쓴맛을 보고 있다. 게다가 메시와 두 번이나 함께했지만, 전부 아쉬운 결말을 맞이했다. 메시가 마르티노 감독을 선호할지는 미지수다.

▲ 메시가 마르티노 감독을 선호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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