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타깃' 케인-김민재 빠졌다...다음 시즌 맨유 예상 베스트11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주요 타깃으로 여겨지던 선수들이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음 시즌 예상 라인업이 나왔다.
맨유는 올여름 대대적인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눈에 띄게 좋아진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해 오랜만에 트로피를 들었고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확보했다.
발전하긴 했어도 경쟁력을 생각하면 영입은 필수적이다. 특히 스트라이커, 수비수는 꼭 사야 했다. 스트라이커 1순위 타깃은 해리 케인이었고 수비수는 김민재였다. 케인은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득점력에, 연계 능력까지 보유한 완전체 공격수다. 텐 하흐 감독 축구에 딱 맞는 스트라이커다. EPL 적응도 필요가 없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최고 히트상품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고 창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는데 김민재는 중심에 있었다. 개인 수상에서도 김민재의 대단한 활약이 보였다. 김민재는 일단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부터 맨유는 둘에게 다가갔다. 케인, 김민재와 계속 연결돼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현재는 아니다. 인수 작업이 원인이다. 글레이저 가문에서 카타르 자본으로 가는 과정이 매우 지지부진해 내부 상황이 명확해지지 않아 케인, 김민재와 협상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둘은 바이에른 뮌헨 등 다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플랜B를 생각해야 한다. 영국 '90mi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케인, 김민재가 빠진 맨유 예상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다. 케인, 김민재는 없지만 맨유가 계속해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선수들은 있었다. 최전방에 라스무스 회이룬드(아탈란타), 중원에 메이슨 마운트(첼시), 골키퍼에 안드레 오나나(인터밀란)가 위치했다.
회이룬드, 마운트, 오나나는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카세미루,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라인업을 구성했다.
회이룬드는 넥스트 홀란드로 주목을 받는 아탈란타 스트라이커다. 키도 큰데 발도 빠르고 활동량이 많아 엘링 홀란드와 비슷한 유형으로 주목을 받았다. 케인 대체재라는 평가와 함께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운트는 첼시 성골 유스이자 최근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아쉬움을 보였고 첼시와 재계약 난항을 겪고 있어 맨유가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첼시에 제의만 3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은 4,000만 파운드(약 663억 원)였다. 첼시는 거절했다.
이어 맨유는 총 5,000만 파운드(약 834억 원)로 금액을 상향 제안했지만, 이 역시 첼시의 성에 차지는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첼시의 마운트 영입을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18억 원)에 달하는 세 번째 제안을 건넬 예정이다. 맨유는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첼시와의 협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거절했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4일 "첼시가 맨유의 마운트 3차 입찰을 거절했다. 첼시는 5,000만 파운드(약 834억 원)에 더해 추가 비용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를 포함한 제안을 거부한 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대면 회의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마운트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085억 원)를 고수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마운트 딜이 이뤄지지 않으면 맨유는 또 고민에 빠질 것이다.
다비드 데 헤아가 맨유와 재계약 협상 중인 가운데 결렬이 되면 오나나를 영입할 예정이다. 오나나는 아약스 출신 골키퍼로 약물 사건으로 한동안 징계를 받았지만 인터밀란 이적 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지난 시즌 UCL 준우승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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