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민 7주기, 생전 과오 딛고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린 최후 [Oh!쎈 이슈]

연휘선 2023. 6. 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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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이 세상을 떠나고 7주기를 맞았다.

김성민은 지난 2016년 6월 2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숨을 거뒀다.

1973년 생인 김성민은 1995년 극단 성좌에 입단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고,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와 '환상의 커플'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생전 장기기증을 약속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들의 동의 끝에 김성민의 장기 이식도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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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고(故) 배우 김성민이 세상을 떠나고 7주기를 맞았다. 

김성민은 지난 2016년 6월 2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숨을 거뒀다. 향년 43세. 

고인은 사망 이틀 전인 24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1973년 생인 김성민은 1995년 극단 성좌에 입단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고,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와 '환상의 커플'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김국진, 이경규, 이윤석, 윤형빈 등과 함께 고정 멤버로도 사랑받았다. 

그러나 한창 인기를 얻던 2010년, 필로폰 밀반입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재판에서 그는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 치료 강의 등을 선고받았고 KBS와 MBC 출연 금지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김성민은 2012년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이듬해는 치과의사로 알려진 연상의 부인과 결혼하며 인생 2막을 맞는 듯 했다. 그러나 활동 중이던 2015년 3월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돼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6년 1월 출소한 그는 끝내 해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생전 장기기증을 약속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들의 동의 끝에 김성민의 장기 이식도 결정됐다. 고인의 신장, 간, 각막 등의 기증 절차가 진행됐고 5명의 환자들이 새 생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록 널리 알려진 배우로서 생전의 과오들은 비판받았으나 그와 별개로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김성민은 경기도 안성시의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돼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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