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걸그룹·건강" 2023년 상반기 가요계 키워드 셋
박상후 기자 2023. 6. 26. 13:54
키워드로 올해 상반기 국내 가요계를 되짚었다.
◇ 다사다난했던 SM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대형 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유독 힘든 상반기였다. 내홍의 발단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퇴진'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2월 초 'SM 3.0시대' 공표와 동시에 이수만의 퇴진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이사가 발표한 새로운 프로듀싱 전략을 지지하는 이들과 설립자 이수만의 퇴진을 반대하는 이들로 나뉘면서 내부 조직 분위기는 뒤숭숭해졌다.
이어 SM 이사진이 최대주주 이수만에 맞서기 위해 카카오에게 지분 9.05%를 넘기면서 이사진과 이수만 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수만은 가만히 있지 않았고 법적 대응과 함께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와 손을 잡으며 단숨에 판세를 뒤바꿨다. 하지만 여론을 의식한 폭로전·공개매수세 전환으로 인한 주식과열 등이 지속돼 파장이 일었다. SM 소속 아티스트 태연·키·써니는 SNS에서 경영권 분쟁 상황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하이브와 카카오는 대승적 합의에 도달,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하는 방향으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됐다.
새롭게 출발한 SM의 전략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에스파·NCT 도재정·태용의 새 앨범은 호평 속 음원 차트 최상위권 진입·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 경신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그렇게 꽃길이 펼쳐지나 싶었지만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었던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의 불공정 계약 및 정산 문제로 SM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첸·백현·시우민 측과 SM엔터테인먼트의 공방은 한 달 가까이 이어졌다. 반론에 반론을 거듭하며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이들은 19일 '상호 대등한 협의 및 수정 등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앞으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지지해 준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갈등을 봉합했다고 밝혔다.
◇ 다사다난했던 SM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대형 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유독 힘든 상반기였다. 내홍의 발단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퇴진'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2월 초 'SM 3.0시대' 공표와 동시에 이수만의 퇴진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이사가 발표한 새로운 프로듀싱 전략을 지지하는 이들과 설립자 이수만의 퇴진을 반대하는 이들로 나뉘면서 내부 조직 분위기는 뒤숭숭해졌다.
이어 SM 이사진이 최대주주 이수만에 맞서기 위해 카카오에게 지분 9.05%를 넘기면서 이사진과 이수만 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수만은 가만히 있지 않았고 법적 대응과 함께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와 손을 잡으며 단숨에 판세를 뒤바꿨다. 하지만 여론을 의식한 폭로전·공개매수세 전환으로 인한 주식과열 등이 지속돼 파장이 일었다. SM 소속 아티스트 태연·키·써니는 SNS에서 경영권 분쟁 상황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하이브와 카카오는 대승적 합의에 도달,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하는 방향으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됐다.
새롭게 출발한 SM의 전략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에스파·NCT 도재정·태용의 새 앨범은 호평 속 음원 차트 최상위권 진입·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 경신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그렇게 꽃길이 펼쳐지나 싶었지만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었던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의 불공정 계약 및 정산 문제로 SM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첸·백현·시우민 측과 SM엔터테인먼트의 공방은 한 달 가까이 이어졌다. 반론에 반론을 거듭하며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이들은 19일 '상호 대등한 협의 및 수정 등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앞으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지지해 준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갈등을 봉합했다고 밝혔다.
◇ 더 뜨거워진 걸그룹 열풍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걸그룹의 활약이 계속됐다. 신보로 돌아온 뉴진스·아이브·르세라핌·(여자)아이들·에스파는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까지 국내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리며 굳건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신인 걸그룹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다. 에잇턴·하우·싸이커스·소디엑·더윈드 등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은 음원 차트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하이키는 멤버 재편 이후 발매한 미니 1집 '로즈 블러썸(Rose Blossom)'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멜론 실시간 톱100 최고 순위 22위·일간 차트 120일 연속 진입 등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Cupid)'로 단숨에 글로벌 스타가 됐다.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배경 음악으로 이용자들에게 주목받더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13주 연속 랭크되며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신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걸그룹의 활약이 계속됐다. 신보로 돌아온 뉴진스·아이브·르세라핌·(여자)아이들·에스파는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까지 국내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리며 굳건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신인 걸그룹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다. 에잇턴·하우·싸이커스·소디엑·더윈드 등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은 음원 차트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하이키는 멤버 재편 이후 발매한 미니 1집 '로즈 블러썸(Rose Blossom)'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멜론 실시간 톱100 최고 순위 22위·일간 차트 120일 연속 진입 등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Cupid)'로 단숨에 글로벌 스타가 됐다.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배경 음악으로 이용자들에게 주목받더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13주 연속 랭크되며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신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 줄줄이 활동 중단… 높아지는 우려의 목소리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아이돌 멤버가 올 상반기에 유독 많았다. 더뉴식스 천준혁·레드벨벳 조이·아이브 레이·에스파 지젤·빌리 수현·샤이니 온유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르세라핌 사쿠라·로켓펀치 쥬리·블랙핑크 지수·트와이스 정연과 다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웠다.
제니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멜버른(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MELBOURNE)' 공연 도중 컨디션 난조로 무대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 이후 제니는 인스타그램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나는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호주 멜버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건강 문제로 인한 이탈이 빈번해지자 K팝 팬들 사이에서 걱정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직업 특성상 육체적인 과로·정신적 스트레스가 불가피한 만큼 각 소속사가 관리 지원에 더욱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김현우 기자·SM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아이돌 멤버가 올 상반기에 유독 많았다. 더뉴식스 천준혁·레드벨벳 조이·아이브 레이·에스파 지젤·빌리 수현·샤이니 온유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르세라핌 사쿠라·로켓펀치 쥬리·블랙핑크 지수·트와이스 정연과 다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웠다.
제니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멜버른(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MELBOURNE)' 공연 도중 컨디션 난조로 무대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 이후 제니는 인스타그램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나는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호주 멜버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건강 문제로 인한 이탈이 빈번해지자 K팝 팬들 사이에서 걱정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직업 특성상 육체적인 과로·정신적 스트레스가 불가피한 만큼 각 소속사가 관리 지원에 더욱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김현우 기자·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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