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틱톡커, “난 러시아 군인” 속이며 물건 팔다 ‘거짓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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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군인이라고 주장하며 물건을 판 인플루언서의 정체가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동영상 공유 SNS 틱톡에서 닉네임 '파벨 코르차티(Pavel Korchatie)'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실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온라인 스토어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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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신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군인이라고 주장하며 물건을 판 인플루언서의 정체가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파벨은 자신을 ‘러시아 군인’으로 주장하며 중국어로 우크라이나 포로를 체포했다거나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는 등 ‘무용담’을 소개하며 구독자 38만명을 끌어모으는 등 인기를 얻었다. 그는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라는 소개 인사로 동영상을 시작해 네이비실과의 전투 이야기나 “우리가 당신들의 탱크를 폭파시켰으니 당신들이 여전히 강한지 보자”며 미군을 조롱하는 콘텐츠를 다수 만들었다.
이후 파벨은 꿀, 맥주, 보드카 등 러시아 특산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주문을 받은 것만 200건이 넘는다.
하지만 이후 중국 누리꾼들이 파벨이 촬영한 동영상 배경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중국인 것 같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SCMP는 파벨이 공유한 동영상 IP주소가 중국 허난성인 점, 그의 영상에 등장한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는 허난성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인 점, 영상 속 자동차 번호판이 중국 번호판인 점 등을 들었다.
결국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은 지난 16일부로 파벨의 계정을 허위정보 유포 사유로 정지시켰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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