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백신 ‘진네오스’ 2만회분 추가 도입···확진자 누적 116명

민서영 기자 2023. 6. 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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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엠폭스 관련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엠폭스(옛 원숭이두창)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백신 ‘진네오스’ 2만회분을 추가로 긴급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처음 나오자 같은 해 8월 진네오스 1만회분을 긴급도입했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사가 생산한 성인용 두창 및 엠폭스 예방 백신으로, 이번에 추가 도입하는 물량은 지난해 11월 생산돼 유효기간이 2031년 11월30일까지인 제품이다.

질병청은 최근 국내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하게 돼 백신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의료진이나 접촉자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해오다 올해 4월 무렵부터 확진자가 증가하자 지난달 8일부터는 위험에 노출되기 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1차 접종자 수는 지난 19일 0시 기준 4365명, 2차 접종자 수는 682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주말 동안 1명 늘어 누적 116명이다. 이달 들어 확진된 엠폭스 환자는 16명, 최근 1주간 확진자 수는 5명이다. 누적 확진자 116명 중 5명을 제외한 111명은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지난 4월7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지난 19일 0시 기준 확진자 111명 중 109명은 남성이다. 연령대별로 30대 65명, 20대 25명, 40대 10명, 50대 5명, 60대 1명 순이다. 국내감염 사례가 106명이며 이들의 추정 감염경로는 성접촉이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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