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폐 ‘대구로페이’ 다음달 3일 출시…“매월 50만원 7% 할인”
대구시는 모바일 기반의 지역사랑 상품권인 ‘대구로페이’를 다음달 3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는 사용이 중단된다.
대구로페이는 매월 구매한도인 50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인 ‘IM#’에서 사용금액을 충전한 뒤 사용하면 된다. 대구로택시 등 대구로앱은 물론 삼성페이 및 QR코드를 통해 학원·병원·슈퍼마켓 등 다양한 장소에서 현장 결제도 가능하다.
기존 대구행복페이는 충전 및 발급이 불가능하다. 다만 기존 카드의 충전 잔액을 대구로페이로 옮긴 뒤 사용하거나 기존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된다.
대구시는 지역화폐가 모바일 기반이어서 디지털 약자가 소외된다는 지적에 따라, 만 65세 이상(195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물카드를 발급한다. 카드는 다음달 17일부터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 앱이나 영업점, ATM 등을 통해서도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는 경북 군위군민을 위해 군위지역 읍·면 단위로 이동은행(무빙뱅크)을 운영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급 및 이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2020년 6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충전식 선불카드인 행복페이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바뀐 디지털 상거래 환경을 반영해 지역화폐 운영 변경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로페이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과 관심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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