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박규영, 김시은···‘떡상’할 자 누구?” ‘오겜2’ 여주에 쏠린 관심[스경연예연구소]

강주일 기자 2023. 6. 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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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캐스팅설이 불거진 왼쪽부터 가수 조유리, 배우 박규영, 김시은. 사진=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제2의 정호연은 누구일까.”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여주인공 자리를 두고 전세계인의 관심이 쏠렸다.

25일 온라인 매체 오센은 배우 김시은이 ‘오징어게임2’의 여성 출연자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김시은은 지난해 ‘다음 소희’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박규영과 조유리의 캐스팅 소식도 솔솔 들려왔다. 박규영은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야구방망이를 든 윤지수 역으로 글로벌 대중들에게 이미 얼굴을 알린 상황. 조유리는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다. 배우로서는 티빙 ‘술꾼 도시 여자들’에 단역으로 얼굴을 잠시 내비친게 전부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박규영.



김시은, 박규영, 조유리 소속사는 입을 모아 “캐스팅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 계약사항에 캐스팅 비밀유지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배우 입장에서는 제작사 넷플릭스가 공식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중은 소속사가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사실상 인정’이라고 보고있다.

영화 ‘다음 소희’ 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김시은.



지난 1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팬 이벤트 투둠(TUDUM)에서 발표한 ‘오징어 게임’ 라인업에 전 세계가 들썩였다. 시즌1의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에 더해 시즌2에 임시완·강하늘·박성훈·위하준·양동근 등 5명이 새 인물로 발표됐다.

팬들은 연기력과 인지도를 고루 갖춘 ‘슈퍼 럭셔리’ 라인업에 환호하면서도 밑바닥 인생을 살다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여하는 스토리를 담은 ‘오징어게임’ 콘셉트와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냈다. 특히 여자 주인공에 대한 발표가 없어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특히 지난 시즌 ‘생 초짜’ 신인이었던 정호연이 강새벽 역을 맡아 글로벌 스타로 그야말로 ‘떡상’ 한 터라 여자 주인공에 쏠린 관심은 매우 크다. 정호연은 2021년 ‘오겜1’ 출연 이후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패션, 시계, 주얼리 부문 글로벌 하우스 앰버서더로 발탁됐으며 이듬해 1월에는 샤넬 뷰티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2월에는 미국판 보그 표지도 장식했다. 미국판 보그에 동양인이 단독으로 나선 것은 창간 이후 1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SAG)에서 한국 여배우 최초로 ‘드라마시리즈부문 여자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1회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어워즈’(Global Creativity Awards, GCA)에서 상을 수상한 배우 정호연. GQ제공.



정호연은 ‘오겜1’ 이후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하고 브래드 피트, 메릴 스트립, 라이언 고슬링, 비욘세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해 3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하는 Apple TV+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에 출연을 확정짓고, 4월에는 영화 ‘The Governess’ 캐스팅이 확정되는 등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아시아계 배우가 됐다.

또 무명배우였던 이유미 역시 한국인 최초로 럭셔리 브랜드 미우미우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는 등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또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여우게스트상을 받으며 역사를 썼다. 이에 배우들이 어떤 캐릭터를 맡았는지, 또 어떤 글로벌 스타가 탄생할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1년 시즌1이 전세계에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 온 바 있다. 시즌2는 2024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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