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아시아컵 뉴질랜드전서 2점차 분패

26일 열린 여자 아시아컵 A조 뉴질랜드전에서 출전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한 때 20점 이상 벌어졌던 간격을 좁혀 동점을 만드는 등의 접전 끝에 단 2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64-66으로 졌다.

이날 한국은 박지수와 강이슬이 18점씩을 넣었고 주장 김단비도 14점을 보태며 첫 승 각오를 불태웠으나 막판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경기 시작 직후 8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한국은 강이슬이 3점포를 터뜨리며 첫 득점에 나섰다. 그러나 득점에 어려움을 보인 한국은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애를 먹으면서 12-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한국은 5분 넘게 득점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동안 뉴질랜드는 내리 득점하면서 20점 차 이상으로 간격을 벌어졌다. 2쿼터 막판 김단비와 이해란의 득점 등이 터지자 한국은 3쿼터에 맹추격 의지를 보였다.

박지수의 골밑과 이경은,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 불씨를 되살린 한국은 강이슬의 3점슛 두 방으로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안혜지의 3점슛까지 더한 한국은 46-52까지 따라잡으면서 4쿼터를 기대케 했다.

4쿼터 중반 김단비의 골밑 레이업, 박지수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한국은 이후 엎치락 뒤치락하며 승자를 쉽게 속단할 수 없게 만들었다. 동점 승부를 어가던 한국은 역전을 노렸으나 26초를 남기고 실점했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2점 차로 졌다.

첫 경기 필승을 다짐했으나 패한 한국은 27일 레바논, 28일 중국과 남은 조별 예선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