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김민재가 받았던 세리에 베스트 DF 출신 관심...팬들은 "830억이면 너무 비싸"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토트넘 훗스퍼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브레메르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진을 강화하기 위해 브레메르 상황을 주시 중이다. 브레메르는 1년 전 토리노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현재 토트넘은 클레망 랑글레와 결별했고 다빈손 산체스를 내보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지난 시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비였다. 수비의 대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었는데 심각했다. 2021-22시즌 후반기는 훌륭했으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선제 실점을 밥 먹듯이 당했고 리드를 하다가 어이없게 실점해 승점을 잃은 경기가 많았다. 콘테 감독이 경질 당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토트넘은 승점 60점만 얻어 8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대회에 티켓을 얻지 못했다. 수비만 보면 38경기 63실점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실점 6위다. 레스터 시티 등과 비슷한 수치인데 다 강등을 당했거나 강등 위기에 있던 팀들이다. 토트넘 수비 수준을 보여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온 가운데 수비진 강화가 1순위 목표로 언급됐다. 여러 센터백들이 언급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잉여 자원으로 전락한 해리 매과이어, 레버쿠젠의 신성 센터백 에드먼드 탑소바, 풀럼의 수비 핵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영입 후보 대상으로 이야기됐다.
탑소바, 토신이 최근 들어 강하게 연결됐다. 탑소바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자랑하는 대형 유망주이며 손흥민의 전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다. 1999년생의 젊은 센터백으로 194cm, 84kg라는 뛰어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아프리카 출신 선수답게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속도와 대인 수비력 모두 출중하다. 현대축구에서 센터백에게 요구하는 패스 능력도 출중하다. 상대 압박을 직접 드리블을 통해 풀어 나오는 능력도 우수하고, 오른발에서 나오는 정교한 롱패스로 단번에 패스를 넘겨주는 능력도 뛰어나다.
토신은 1997년생으로 맨체스터 시티 출신 센터백이다. 맨시티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고 한때 맨시티 수비 미래로 평가되기도 했다. 1군에 올라왔지만 출전은 쉽지 않았고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블랙번 로버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다 2020년 풀럼으로 왔다. 풀럼에서 맹활약을 했다. 큰 키와 빌드업 능력을 앞세워 마르코 실바 감독 신임을 얻어 주전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브레메르까지 이름을 올렸다. 브레메르는 2018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떠나 토리노에 오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브레메르는 토리노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지난 시즌 김민재가 받았던 이탈리아 세리에A 풋볼 어워즈 베스트 수비수를 받기도 했다. 토리노 때 활약에 힘입어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유벤투스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세리에A 30경기를 뛰면서 수비를 책임졌다. 수비력과 더불어 세트피스 상황에서 돋보였는데 리그에서만 4골을 넣은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계속 발탁되면서 명성을 높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가 16강에서 대한민국과 만났을 때 뛰기도 했다.
유벤투스 중요 선수지만 팀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하므로 토트넘이 적절한 제안을 하면 매각할 수도 있어 보인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는 "브레메르는 최고 센터백이며 수비 라인을 높였을 때도 좋은 활약이 가능한 기동성과 속도를 지녔다. 공을 다루는 능력은 다소 아쉬워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에 안 맞을 수도 있다. 5,000만 파운드(약 830억 원) 이상 요구할 텐데 마르크 게히나 피카요 토모리가 더 나아 보인다"고 좋지 못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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