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나이스 시스템 먹통…광주·전남 오류접수 없어

서충섭 기자 2023. 6. 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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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3000억원을 들여 구축한 4세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서 다른 학교 시험 답안이 출력되는 등 오류와 먹통 현상이 발생하면서 광주·전남 교육당국도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23일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나이스 오류 전수조사를 지시하면서 광주도 중학교 92개교, 고등학교 68개교 등 160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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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60개·전남 397개 학교 대상 내일까지 전수조사
교사노조 "교육부가 사고치고 교사한테 책임지라는 꼴"
광주시교육청 전경./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교육부가 3000억원을 들여 구축한 4세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서 다른 학교 시험 답안이 출력되는 등 오류와 먹통 현상이 발생하면서 광주·전남 교육당국도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23일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나이스 오류 전수조사를 지시하면서 광주도 중학교 92개교, 고등학교 68개교 등 160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전수조사 결과를 27일 교육부에 통보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일선 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 문제가 출력되는 등 오류나 먹통 현상은 접수되지 않았다.

또한 나이스 오류·먹통 현상을 우려해 시험 일정을 옮긴 학교도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전수조사 지시사항이 내려오면서 각급 학교별로 자신의 학교 관련 사항이 나이스에 노출된 사항이 없는지 일일히 조회하며 확인 중에 있다"며 "당장 기말고사를 앞둔 상황에서 민감한 문제 유출 사항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도 중학교 249개교와 분교 5개교, 고등학고 143개교 등 397곳을 대상으로 나이스 오류 사항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아직까지 타 학교 문제 출력 등 특이사항은 없다.

앞서 지난 21일 교육부가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을 개통했으나 서울과 경기 일부 학교에서 '문항정보표 관리' 기능을 이용해 다른 학교 답안지가 출력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휴일에도 출근해 기말고사 문제를 바꿔야했다.

교육부는 일선 학교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프로그램 오류를 수정해 이상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형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2800여억원을 퍼부은 대형 국책사업의 사고를 실무자도 아닌 학교 쪽에 떠넘기는 처사에 교사들은 모욕감마저 든다"며 "교육부장관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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