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이파 전 두목 조양은, 검찰에 송치…억대 사기범 도피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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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 중이던 사기범의 도피를 교사한 혐의로 과거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전 두목 조양은(73)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는 지난 5월말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조양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9월 지인 A씨에게 고철업체 B대표의 도피를 도와주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말 조씨와 함께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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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지명수배 중이던 사기범의 도피를 교사한 혐의로 과거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전 두목 조양은(73)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는 지난 5월말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조양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9월 지인 A씨에게 고철업체 B대표의 도피를 도와주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대표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다. 그는 한국철도공사 등으로부터 사용 연한이 지난 철도 레일을 입찰받은 뒤, 레일 무게를 실제보다 낮게 속여 차액 1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B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뒤, 조씨에게 도피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조씨는 A씨에게 B대표의 도피를 도우라고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명 모두 같은 종교단체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씨가 이끌던 '양은이파'는 김태촌의 '범서방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1970~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던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말 조씨와 함께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철업체 B대표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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