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렐 수밖에 없는 조합...'김민재-투헬' 커넥션 임박→'월클 센터백' 성장 돕는다

[포포투=백현기]

한국 선수들의 빅클럽 진출이 설레는 이유는 '명장'이라 불리는 감독들과의 커넥션 때문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이적 첫 시즌 만에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고, 팀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와 최우수 팀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매 경기 이어지는 놀라운 퍼포먼스로 김민재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 중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나폴리에 스카우터도 파견했고, 그의 맨유 이적은 어느 때보다 가까워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맨유 이적에 가까웠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뮌헨은 맨유보다 더 실질적인 협상 방식과 높은 금액으로 김민재를 설득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는 산티 아우나는 1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의 영입 명단에 있다. 지난 주부터 대화가 있었다. 선수 본인도 뮌헨 이적에 열려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보도는 계속 이어졌다. 로마노는 18일 "김민재와 뮌헨의 합의는 거의 완료됐다. 이제 그의 이적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고, 이틀 뒤인 20일"현재 달라진 건 없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 유력 주자이며 거래는 거의 완료된 상태다. 이번 주가 중요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순항 중에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액수도 언급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에 따르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5천만 유로(약 712억)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레텐버그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받을 연봉은 1천만 유로(약 142억)에서 1,200만 유로(약 171억) 사이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뮌헨행은 시간 문제로 다가온 가운데, 김민재의 뮌헨행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유럽축구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라 불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도를 받게되는 것. 선수가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곧 명장과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PSG를 이끌고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첫 시즌 만에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감독으로서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었다. 이후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새 구단 운영 방침에 따라 경질됐지만, 2022-23시즌 뮌헨에 둥지를 틀며 리그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명장 투헬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투헬 감독도 센터백 출신이고, 감독으로서 마츠 훔멜스, 티아고 실바 등 세계적인 센터백들을 지도한 바 있어 김민재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 트위터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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