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강민혁→전효성, SNS 세계에 매료되다…셀럽들의 치열한 민낯 ‘셀러브리티’(종합)[M+현장]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6. 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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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 제작발표회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셀러브리티’ 박규영, 강민혁, 이청아, 이동건, 전효성이 리얼하면서도 욕망이 들끓는 인플루언서 세계를 다룬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셀러브리티’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박규영, 강민혁, 이청아, 이동건, 전효성, 김철규 감독이 참석했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이날 박규영은 “존경하는 김철규 감독님의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SNS를 통해서 정말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진다. 새롭다보다 SNS가 우리 세상에 깊숙이 들어와서 없으면 불편할 정도인 것 같다. 대본을 봤을 때 SNS라는 것의 명과 암을 정확히 동시에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연기할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강민혁은 “SNS가 우리 삶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말 생각 이상으로, 상상 이상으로 우리들 곁에 많이 다가와 있는 삶이다. 그런 것을 소재로 하는 시리즈가 기획됐다는 것만으로 흥미롭고 이끌렸다. 그 안에서도 ‘셀러브리티’ 시리즈 안에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해결해가는 장면들이, 이 시리즈를 계속해서 볼 수 있는 매력을 이끌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청아는 “대본을 처음봤을 때 SNS와 온라인이 배경이지만, 치열한 정치드라마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 기사에서만 보던 자극적인 기사들이 대본 안에 녹아 있더라. 이걸 보면서 지금 시대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회사에도, 학교에도, 온라인 안에도 권력과 유명세를 위한 욕망들이 들끓는 대본을 보고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이동건은 “SNS를 모르는 사람이다. ‘셀러브리티’라는 대본을 통해 알게 됐을 정도로 셀러브리티 대본 보고 너무 매력적이었고, SNS 안의 세상이 화려하고 멋지구나 했다. 그거에 매료돼서 선택하게 됐다. 김철규 감독님하고 꼭 작업을 하고 싶었다. 소원을 이뤘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효성은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더라. 처음부터 대본을 읽자마자 욕심이 난다 싶었다.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인간이 가진 욕망, 욕구를 내숭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들었다. 요즘 인플루언서분들의 영향이 크다 보니까 어떤 매력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대세가 되는 걸까 궁금해져서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라고 답했다.

김철규 감독은 “SNS 세계가 생겨난 지 얼마 안됐고, 젊은 세대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그 안에서 다뤄지는 내용도 이 시대에 제일 힙하고 핫하고 유행의 최첨단에 있는 트렌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드라마도 그런 방향성에 맞춰서 이미지, 영상, 스토리, 에피소드 등을 구성하려고 했다. 그런 노력들의 결과로 핫하고 힙하고 트렌디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나”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 감독은 출연 배우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보기보다 나이가 많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작품을 접하기 전에는 SNS 활동을 전혀 안했다. 계정도 없었고. 이 작품을 접하면서 SNS 계정도 만들었고 그러면서 배우들한테 많이 배웠다. 배우들은 기존의 SNS 활동을 왕성하게 해오셨던 분들이라 그 세계에서 벌어지는 관행,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 먹는 것, 입는 것, 갈등 관계 등에 대해서 대단히 많이 묻고 공부하는 자세로 배워가면서, 인터넷도 엄청 많이 뒤졌다. 대본 속 언어, 용어들도 접수가 잘 안돼서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이 세계를 공부하면서 배우들한테 많이 배워가면서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장 많이 알려준 건 효성 씨가 내가 보기에는 인플루언서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고, 그 세계에서 많이 통용되는 언어들, 관행들을 많이 코치해준 것 같다”라고 고마워했다.

‘셀러브리티’ 전효성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셀러브리티’ 팀에서 가장 SNS에서 핫한 인플루언서가 될 가능성이 높은 배우로는 전효성이 꼽혔다. 그 가운데 전효성은 박규영을 지목, 이동건은 이청아를 지목했다. 전효성은 “규영 씨가 키가 크시니까 스타일이 원래도 좋다. 단발병을 유발하는 그런 것들은 스타일 아이콘만 가능한 거라 그런 부분에서 본투비 셀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청아씨가 되게 멋쟁이다. 그냥 패션도 그렇지만 삶에서도 굉장히 멋있는 취미나 취향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게 나한테 느껴지지 않았나”라고 짚었고, 이를 들은 이청아는 “극 중 우리 신랑이다”라고 뿌듯해했다. 전효성을 꼽은 강민혁은 “솔직하게 SNS 들어가도 엄청 화려하시고 잘하시니까. 자연스럽게 전효성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규영은 이번 극 중 서아리 역을 맡아 3단 흑화, 3단 스타일링 변화를 보여준다. 박경림은 “박규영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을 꺼냈고, 박규영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보여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아리가 상황의 변화도 3단계라고 했지만 더 세밀하게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감정이 자주 변하는 인물이다 보니까 그 감정이 세밀하게 변했던 것 같고, 그 과정에서 감독님의 도움도 필요한 부분이 너무 많았고, 상의도 드리면서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청아는 “현장에서 그 인물인 척 하는 편이다. 이 시리즈 끝나기 전까지 이 친구들은 나를 우아한 사람인 줄 알다가 촬영이 끝날 때 실체를 알아버렸다. 현장에서 이 친구들은 자유로운 편이다. 세 명이 붙는 신이었는데 하하호호 ‘언니언니, 누나누나’ 그러다가 슛이 들어갔는데 정말 눈 앞에 ‘진짜 민혁이가 재벌이었나’ 싶고 규영이 너무 털털하고 소탈한 친구인데 진짜 핫 인플루언서처럼 보이고 신난다 짜릿해 재밌어 하고 좋아서 방정을 떨었다. 4부이다”라고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전효성은 달라진 삶을 살게 되는 민혜 역을 맡았다. 그는 “화려하고 비싼 옷을 입어볼 수 있었다. 민혜는 똑똑한 친구라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잘 해냈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민혜 역을 더욱 완벽히 만들기 위해 전효성은 유튜버 이승국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을 공개했다. 그는 “‘화력을 보여준다’라는 말을 쓰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보통은 ‘화력이 어마어마하다’라는 대사는 주위에서 해주기 마련인데 민혜는 스스로 뱉으며, 본인의 자부심도 있고 영향력 있다는 걸 잘 어필하지 않을까. 감독님께 제안을 해줬는데 좋아해주셔서 추가로 마무리를 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전효성은 민혜의 라이브 방송을 현장에서 재연했다. 그는 민혜 역에 완벽히 몰입해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자랑, 실제 같은 라이브 방송 진행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셀러브리티’는 SNS 인플루언서를 다루는 만큼, 실제 톱 셀럽들이 등장한다. 김철규 감독은 “출연료가 많이 들었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제작사, 넷플릭스에 감사드린다. 이 드라마에 가장 중요한 중점을 두고 구현을 하려고 했던 지점 중 하나가 현실감이었던 것 같다. 리얼함, 진짜 이야기 같은. 길거리에 나가면 만날 수 있고, 샵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입는 옷 등을 리얼하게 구현하려고 기를 기울였다. 실제로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을 굉장히 많이 섭외했다. 방송을 보면 많이 아실 것. 사실 잘 몰랐던 분들인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저 분이 그렇게 유명한 분이었어? 저 분도?’ 하는 분들이 많이 출연했다”라고 이야기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오랜만에 ‘셀러브리티’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이동건은 공백기 동안 “아이하고 시간 보내는 거에 제일 마음과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셀러브리티’라는 화려한 아주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규영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조력자분들이 계셔서 아리가 톱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공감했다. 정말 이렇게까지 치열하구나. 대본을 보며 이렇게까지 치열할까 했는데, 다른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연기하는 내용이 뉴스에 보도되기도 하고 했다. 그런 부분이 치열했다”라고 인플루언서로 변신하며 공감한 부분과 새로웠던 점을 답변했다.

전효성은 “오히려 사실 이 세계라고 해서 다른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사랑 받고 싶고 명예를 얻고 싶구나, 다 똑같구나를 느꼈다. 다른건 연습생 생활을 거쳐서 데뷔를 하고 회사에서 잘 교육을 해서 여러 가지 면을 다듬어주셔서 데뷔를 하고 하는데, 인플루언서분들은 스스로 메이킹을 해내는 분들이다. 영상편집, 나를 세일링하는 법 등을 스스로 하는 거라 훨씬 더 대단하시다. 우리는 다듬어져서 규격화된, 잘 만들어진 거라 인플루언서분들은 날 것, 스스로 만들었다는 자부심 등이 있는 것 같아서 연기할 때도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마포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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