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U19] ‘조연에서, 주연으로’ 22점 분투한 주장 문유현

최서진 2023. 6. 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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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현의 수식어가 달라졌다.

그 중심에 문유현(고려대1, 181cm)이 있었다.

지난 대회에서 조연을 맡은 문유현은 이번 대회 주연이 됐다.

문유현이 속한 대표팀은 28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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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문유현의 수식어가 달라졌다. 조연에서 주연, 그리고 책임감이 따르는 주장 감투도 그의 것이었다.

한국 U19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U19 남자농구 월드컵 D조 튀르키예와의 맞대결에서 76-91로 패했다.

결과는 패했지만,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U18 유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 전 FIBA(국제농구연맹)가 선정한 파워 랭킹에서도 3위를 차지한 강호다. 16위로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은 그런 튀르키예를 상대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 중심에 문유현(고려대1, 181cm)이 있었다. 문유현은 지난해 U18 아시아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길지 못했고, 코트를 밟을 때에도 눈에 띄지 않았다. 당시 우승의 주역은 이주영, 이채형이었다. 문유현은 조연이었다.

무룡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에 진학한 문유현은 신입생임에도 주전 자리를 꿰찼다. 경기 운영뿐 아니라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리그 평균 10.9점 3.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려대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대회에서 조연을 맡은 문유현은 이번 대회 주연이 됐다. 이주영과 이채형이 빠진 대표팀은 헝가리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59-85로 대패를 당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문유현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벌어졌을 것이다. 문유현은 3점슛 성공률 50.0%(3/6)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튀르키예전에서는 주장 문유현의 침착함, 에이스 능력이 더 잘 드러났다. 3점슛 성공률 100%(4/4) 22점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1쿼터 한때 0-10까지 벌어진 점수를 이해솔, 이유진과 함께 3점슛을 터트리며 1쿼터 종료 시점 17-22로 만들었다.

3쿼터 튀르키예의 고른 득점에 다시 10점 차(39-49)가 된 순간, 문유현이 다시 등장했다. 문유현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꽂았고, 상대의 덩크슛에 또 한 번 3점슛,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얻어냈다. 4쿼터 초반 좋은 수비에 이어 앤드원 플레이로 또 한 번 64-64,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점수 차가 벌어지며 패했지만, 1년간 문유현의 성장세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문유현이 속한 대표팀은 28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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