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트리플잼] 성황리에 끝난 트리플잼, 가장 눈부셨던 선수는?
선수들의 활약으로 트리플잼은 성황리에 끝났다.
24일, 25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센터에서 2023 신한은행 SOL 3x3 트리플잼이 열렸다. 코로나19 시대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트리플잼이었다. 그런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졌다.
기존의 트리플잼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해외 팀들의 참가였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온 윌, 토요타 안텔롭스, 주스까지 세 팀이 왔다. 거기에 필리핀의 타이탄즈, 태국의 슛인 드래곤즈까지 참가하며 WKBL만의 대회가 아닌 국제 대회로 열렸다.
총 13개의 팀이 참가했고 51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그중 가장 눈부셨던 선수는 누구였을까?
국가대표 ‘클래스’를 선보였던 이다연
3x3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예림의 결장으로 어쩔 수 없이 3명으로 대회를 치렀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 하지만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하며 3x3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 중심에는 주장이자 에이스 이다연이 있었다. 이다연은 내외곽 가리지 않으며 득점했고 경기 조립까지 도맡았다. 이는 가용인원 부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특히 대회 첫날부터 이다연은 엄청난 슛감을 자랑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예선 마지막 경기인 토요타와 경기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 국가대표는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체력에 발목을 잡혔다. 윌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까지 갔다. 이번에도 연장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연장에서 패했다. 이다연이 9점을 올리며 끝까지 분전했지만, 팀의 연장 패배는 막지 못했다.
WKBL의 자존심을 지켰던 김시온
WKBL 선수들에게 트리플잼은 어린 선수들을 위한 장이었다. 그렇기에 1995년생인 김시온의 참가는 의외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김시온은 이미 정규리그에서도 본인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한 선수. 기량이나 리더십이나 BNK의 중심임은 확실했다.
실제로 김시온의 코트 영향력은 엄청났다. 예선전에는 뜨거운 외곽슛을 자랑했다. 이는 BNK가 본선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유. 본선에서도 김시온의 영향력은 계속됐다. 코트 안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슛, 돌파 득점을 올렸다. 또한, 맏언니이자 리더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그 결과, BNK는 8강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WKBL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팀이 됐다.
슛인 드래곤즈를 결승으로 이끈 우돔석 라티야콘
슛인 드래곤즈는 태국팀으로 많은 기대는 모으지 않았다. 하지만 우돔석 라티야콘을 앞세워 결승까지 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라티야콘은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 코트와 분위기 빠르게 적응하며 첫 경기부터 지배했다. WKBL 팀 중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은 용인 삼성생명을 만났다. 하지만 라티야콘은 ‘하드캐리’를 선보였다. 내외곽 가리지 않으며 득점했다. 슛인 드래곤즈가 올린 17점 중 16점을 책임졌다.
라티야콘의 활약은 본선에서도 계속됐다. 8강에서는 일본의 주를 만나 혼자 17점을 올렸다. 4강에서도 11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충분히 선보였다.
빠른 스피드 선보인 윌의 홍윤하
일본 팀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다. 그중에서도 윌 소속인 홍윤하는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했다. 홍윤하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이미 국가대표 3x3팀과 연습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즉 한국 농구 스타일에 이미 익숙한 선수. 실제로 본인의 스피드를 충분히 살려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홍윤하는 8강에서 국가대표를 만났다. 당시 13점을 몰아쳤다. 중요한 순간마다 2점슛과 돌파 득점으로 팀의 우위를 지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4강에서도 혼자 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비록 2점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본인의 스피드를 충분히 살려 끝까지 분전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8점을 기록한 홍윤하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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