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명과 암”..꽃들의 민낯보러 왔단다, ‘셀러브리티’[MK현장]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6. 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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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 “3단 변신 캐릭터, ‘팔색조’ 칭찬 받고파”
이동건 “이혼 후 공백기..父로서 딸에 집중한 시간”
‘셀러브리티’ 주역들. 강영국 기자
김철규 감독은 26일 오전 마포동 호텔 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 제작발표회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 세계는 생긴지 얼마 안 됐고, 젊은 세대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한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그 안에서 다뤄지는 내용들도 핫하고 힙하고 유행의 최첨단에 있다”면서 “‘셀러브리티’의 그런 이야기와 이미지로 에피소드를 구성하려고 해서 핫하고 힙하고 트렌디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나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보기보다 나이가 많아서 이전에는 SNS 활동을 전혀 안 하다가, 작품을 접하면서 SNS 계정을 만들었다. 기존에 SNS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용어들이 접수가 잘 안 돼서 공부를 많이했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전효성이 잘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박규영. 강영국 기자
주연을 맡은 박규영은 “존경하는 김철규 감독님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SNS 통해서 정말 수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이제 우리 세상에 너무 깊이 들어와있어서 없으면 이상한 것 같다”면서 “SNS의 정확한 명암을 보여주는 것 같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꼭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아리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매력으로 한순간에 톱 인플루언서로 거듭났다가 추락한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아리가 나타나서 라방 폭로전을 하게 된다. 이야기가 점점 미스테리하게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3단계를 나누자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아리가 1단계다. 톱 인플루언서가 된 아리가 2단계, 라이브 방송을 하는 아리가 3단계다. 그 안에서 감정의 변화도 세밀하게 되어있고, 스타일링 변화도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감정의 변화가 많은 인물인 만큼 감독과 주변 배우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다고. 특히 이청아와 매일 두 세시간씩 통화를 했단다.

박규영은 “극을 촬영하던 때의 연장선으로 요즘도 한 번 전화하면 두 시간은 거뜬히 넘는다”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고, 강민혁 또한 “제가 전화를 걸면 항상 통화 중이다. 두 분이 항상 통화하더라”고 목격담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청아는 극 중 SNS 없이도 어떤 인플루언서보다 더 영향력 있는 5선 의원의 딸이자 문화재단의 이사장 윤시현 역을 맡았다.

그는 “SNS와 온라인을 배경으로 하지만 한 편의 치열한 정치드라마 같았다. 지금 시대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고, 권력과 유명세를 위한 욕망이 들끓는다”며 작품의 첫 인상에 대해 밝혔다.

이어 “욕망의 덩어리들이 최종으로 올라가고 싶게 하는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난 그렇게 안 살아봐서”라며 웃었다.

그는 또 “상상력을 많이 발휘하고, 자료조사를 많이 했다. 내가 가장 부러워할 수 있는 세계가 뭐가 있을까, 상상으로 표현했다. 내가 맡았던 인물 중 가장 어나더레벨”이라며 “서아리를 만나며 여태껏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결핍과 설렘을 갖게 되며 혼돈 속으로 빠져 든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현실 기사로 나더라. 폭로전이라던지, 뒷광고라던지. SNS가 활성화된 세상이라 그런 것 같다.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빌딩을 사고 CEO가 되시는 분도 있고. 드라마 속 내용들이 이 세계에서 모두 일어나고 있구나, 나도 더 현실감 있게 연기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효성. 강영국 기자
걸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도 출연한다. 그는 “대본이 너무 좋았다. 너무 욕심이 난다 싶었고, 인플루언서 세계를 메인으로 했지만, 인간의 욕구를 내숭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 또한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크니까 어떻게 대세가 되는지 궁금했다.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지않을까 싶어서 출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건은 “저는 SNS를 잘 몰랐던 사람이다. 대본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할 정도로 정말 매력적이었다. SNS 세계가 화려하고 멋지다고 매료되서 출연하고 싶었다 또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던 소망을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건은 조윤희와의 이혼 후 공백기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을 쉬게 된 게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딸이 다섯 살에서 일곱 살로 가는 과정이었다. 그때 아빠가 얼마나 시간을 보내줘야 하는지를 생각했다. 옆에 늘 있어줄 수 없기에 아빠의 부재에 대한 불안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에 시간을 투자한 것 같다”며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강민혁은 “SNS라는 것들이 삶의 상당함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 이상으로 곁에 많이 다가온 삶인데 그걸 소재로 한 시리즈가 있어서 이끌렸던 것 같다. 그안에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나고 해결되는 것이 이 시리즈를 계속 보는 매력을 이끌어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철규 감독은 또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작품에는 글렌체크, 기우쌤, 긴조, 김장미, 김현정, 꿀꿀선아, 나나영롱킴, 데이비드 맥기니스, 디렉터파이, 디모데, 박재민, 보라, 송경아, 씬님, 아이키와 훅(Hook), 안나, 안예원, 엠마뷰티, 오영주, 오진택, 유리, 윤하빈, 이사배, 이상윤, 이혜성, 이혜주, 정유미, 정혁, 조민호, 조용태, 차현승, 최광록, 홍지윤, 회사원A 등 톱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 감독은 “출연료가 많이 들었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제작사와 넷플릭스에 감사드린다”며 “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구현하려 했던 지점 중 하나가 ‘현실감’, ‘리얼함’이었다. 지금 길거리에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샵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그런 분들이 먹는 음식과 입는 옷을 리얼하게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실제 인플루언서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을 굉장히 많이 섭외했다. 보시면 많이 아시게 될거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잘 몰랐던 분들인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알게 됐다. 그런 분들을 확인하는 것도 이 드라마의 재미”라고 덧붙였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새 한국 시리즈다. 오는 30일 공개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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