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초도 앞서지 못한 한국 女농구, 박지수·강이슬 분전에도 뉴질랜드에 패배…최악의 시나리오 [女아시아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6.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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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도 앞서지 못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아시아컵 2023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64-66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박지수(18점 10리바운드 4스틸 4블록슛)와 강이슬(18점)이 내외곽에서 분전했다.

한국은 이경은-박지현-강이슬-진안-박지수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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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도 앞서지 못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아시아컵 2023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64-66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박지수(18점 10리바운드 4스틸 4블록슛)와 강이슬(18점)이 내외곽에서 분전했다. 경기 막판 김단비(14점)의 노련함 역시 빛났다. 그러나 23점차 열세를 뒤집기에는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단 1초도 앞서지 못한 패배였다.

대표팀으로 돌아온 박지수.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해냈다. 사진=FIBA 제공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얻기가 굉장히 힘들어진 한국이다.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일본 또는 호주와 4강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이경은-박지현-강이슬-진안-박지수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박지수의 야투 난조로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실점이 많았다. 뉴질랜드의 투맨 게임 이후 골밑 공략을 전혀 대처하지 못한 한국. 강이슬의 연속 3점포로 간신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박지수와 박지현까지 지원 사격한 1쿼터는 12-20, 8점차 열세로 끝났다.

2쿼터 흐름도 심각했다. 한국은 박지수 외 다른 공격 루트를 찾지도 선택하지도 못했다. 0-14 스코어 런을 허용하는 등 뉴질랜드의 내외곽 공략에 수비도 무너졌다. 23점차까지 밀린 순간 박지수의 야투 감각이 돌아왔고 이해란의 3점슛까지 림을 통과하며 다시 추격한 한국이다. 그러나 전반은 25-41, 16점차로 밀린 채 마무리됐다.

대표팀 슈터 강이슬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사진=FIBA 제공
한국은 2쿼터부터 가동한 2-3 존 디펜스를 3쿼터에도 이어갔다. 3점슛이 약한 뉴질랜드의 공격을 무력화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공격에선 박지수와 이경은, 그리고 김단비가 빛났다. 강이슬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르며 35-44, 9점차까지 좁혔다. 강이슬과 안혜지의 3점슛까지 폭발하며 한국은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6-52, 10점을 줄인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출발마저 좋지 않았던 한국. 그러나 강이슬과 박지수가 연속 득점을 해내면서 50-56,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단비의 노련함이 한국을 살렸다. 연속 득점으로 57-60, 3점차까지 쫓았다. 김단비의 패스를 박지수가 앤드원 플레이로 마무리, 60-60 동점을 이뤘다.

뉴질랜드의 달아나는 득점에서 김단비의 날카로운 돌파로 62-62 다시 동점을 만든 한국. 뉴질랜드가 자유투 2구를 전부 성공시키며 재차 도망가자 멋진 패턴 플레이로 박지수가 득점, 64-64가 됐다.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진 가운데 뉴질랜드가 66-64, 2점차로 다시 리드했다. 경기 종료 26초 전, 한국은 김단비가 역전 3점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불렸고 한국은 패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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