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실물경제 2분기도 보합…한은, 3분기엔 소폭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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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및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2분기 경기지역 실물경제는 특별히 나아지거나 악화하지 않은 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생산'의 경우 △제조업 생산은 '소폭 감소'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4,5월 취업자 수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고, 소비자물가는 전국물가와 경기지역 물가가 큰 차이가 없어 오름폭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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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글로벌 경기 및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2분기 경기지역 실물경제는 특별히 나아지거나 악화하지 않은 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6월)'를 보면 2023년 2/4분기 경기 상황이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대비 '생산'의 경우 △제조업 생산은 '소폭 감소'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을 나타냈다. '수요'의 경우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은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 중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에 따른 IT 수요 약세로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분기에 이어 LCD 패널 사업 철수,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른 OLED 생산공장 축소 운영, 재고 조정이 지속돼 보합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는 부품 수급 개선, 대기 수요, 신차 효과, 친환경차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 중 '도소매업'은 코로나 시기 이후 변화세가 있었다.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대형소매점 판매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증가했지만 온라인 부문에서는 성장세가 둔화돼 전체적으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운수업'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화물물동량 감소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높은 외식물가에 따른 외식수요 감소로, '교육·서비스업'은 학원업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모두 소폭 감소했다.
'수요' 중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와 '서비스 소비' 모두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자동차'는 상황은 좋지만 향후 불확실성으로 전기차 중심의 투자를 지속하며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 중 '민간부문'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착공면적이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지만 '공공부문'은 건설수주액이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수출 중 '반도체' 수출은 예상을 밑도는 수요와 재고 누적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는 가격 하락세가 진정됐으나 재고 조정이 장기화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친환경차 수요 증가, SUV 및 전기차 등 고단가 차량 비중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4,5월 취업자 수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고, 소비자물가는 전국물가와 경기지역 물가가 큰 차이가 없어 오름폭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은 온풍이 도는 반면 경기지역은 아직 하락기조를 벗어나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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