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운영" vs "정략적 이용"…세종보 담수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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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보 담수를 놓고 정부·세종시와 환경단체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세종시와 지역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지난 12일 환경부를 방문해 한화진 장관에게 2025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위한 세종보 탄력 운영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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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거짓 정보로 국민 호도…모든 수단 동원해 막을 것"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금강 세종보 담수를 놓고 정부·세종시와 환경단체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세종시와 지역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지난 12일 환경부를 방문해 한화진 장관에게 2025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위한 세종보 탄력 운영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시설물 작동 점검 후 탄력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세종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충청권 환경운동단체는 26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 시장이 2018년 세종보 상시 개방 이후 수량 감소와 상류 퇴적지 확대로 생태 건강성이 나빠진 만큼 수량 회복과 물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세종보를 탄력 운영하자고 건의했는데, 이는 보 개방 이후 놀랍도록 자연성을 회복하고 있는 금강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그나마 모래톱과 하중도가 회복되면서 확보된 수변공간에 미호종개와 흰목물떼새, 노랑부리백로, 큰고니, 큰기러기 등의 멸종위기종이 돌아왔고 수질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박창제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국민 의견 수렴과 보 개방 모니터링·데이터 분석 결과, 민관협의 과정을 몽땅 무시하고 거짓된 정보로 국민을 호도하면서 금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세종시와 환경부를 강력 규탄한다"며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세종보 담수를 막아낼 것"이라 경고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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