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행 '오피셜' 드디어 터진다... "엔리케 감독 수요일 선임→선수 공식발표 줄줄이"

박재호 기자 2023. 6. 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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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마요르카 공격수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이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전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새 감독으로 루이스 엔리케(53)가 사실상 확정됐다. 새 감독 선임 직후 이강인(22) PSG행 공식발표도 곧 터진다는 전망이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6일(한국시간)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PSG의 새 감독이 된다. PSG는 엔리케 감독과 세부 사항 협상만을 남겨뒀다. 이르면 오는 수요일에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기본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다.

ESPN 스페인판도 이날 엔리케 감독의 PSG행 소식이 유력하다면서 이강인의 영입 절차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과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밖에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와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와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의 영입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환하게 웃는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마요르카 동료와 함께 있는 이강인(왼쪽)의 모습.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이 팀 훈련 중인 모습. /사진=마요르카 SNS
이처럼 이강인의 이적 공식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분위기다. PSG 소식을 전하는 프랑스 '블뢰 파리스'의 브루노 살로몬은 최근 "이강인의 영입 협상은 끝났지만 PSG는 새 감독 선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후 새 선수들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이강인의 이적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자 팬들은 의아해했다. 앞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강인과 PSG가 장기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했다. 협상은 최종 단계에 와 있다"며 이강인의 PSG행 임박을 알린 바 있다. 더욱이 이적 발표가 곧 터질 것을 의미하는 '히어 위 고 순(Here we go soon)'을 적은 바다.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마요르카와 PSG가 협상 막판에 이적료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PSG는 2000만 유로(약 285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4억원)를 받길 원한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발렌시아에 줘야 할 돈을 감안해 이적료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FIFA 연대기여금 관련 규정에 의해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유스 시절부터 키운 발렌시아에 일정 금액을 넘겨줘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강인. /사진=뉴시스
마요르카 공격수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이제 PSG는 엔리케 신임 감독 의견을 중심으로 이번 여름 선수단 새판짜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는 분위기다. PSG 공격진 개편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연장 계약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떠났다. 부상으로 활약이 미미해진 네이마르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창의적인 스타일의 이강인은 PSG 공격진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이강인의 공격 능력은 엔리케 감독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측면 공격수나 2선 공격수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이 팀 훈련 중인 모습.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이 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음바페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음바페는 올 시즌 메시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뛰거나 메시가 최전방에 서면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이강인도 측면과 2선 자리를 모두 소화하는 만큼 음바페와 공존이 가능하다. 이강인이 2선에서 최전방 음바페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주거나, 좌우 측면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

곧 새 시즌 준비에 나서는 이강인의 컨디션은 '맑음'이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6월 A매치 친선 2연전을 모두 뛰었다. 한국은 페루에 지고 엘살바도르에 비기며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돋보였다.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날카로운 움직임과 창의적인 패스를 선보였다. 특유의 탈압박 능력과 유려한 드리블로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다. 스포츠 탈장 수술로 회복 중인 손흥민을 대신해 한국의 공격을 이끈 이강인은 두 경기 모두 경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오른쪽). /사진=뉴시스
이강인이 공을 들고 코너로 향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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