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옥석 가리기 나선 '벨호'…장맛비 뚫고 고강도 '체력 훈련'에 집중

이재상 기자 2023. 6.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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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줄기도 태극낭자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둔 '콜린 벨호'가 장마에도 쉬지 않고 '고강도'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컨디션 난조인 손화연, 염좌 부상인 박은선을 제외한 29명의 선수들이 1시간 가깝게 고강도 훈련을 가졌다.

이날도 공격진, 수비진, 골키퍼 등으로 조를 나눈 선수들은 훈련이 공개된 25분 동안 쉼 없이 그라운드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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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5일 콜롬비아와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31명 중 박은선·손화연 제외 29명 담금질, 최종엔트리는 23명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파주NFC에서 굵은 빗줄기에도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굵은 빗줄기도 태극낭자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둔 '콜린 벨호'가 장마에도 쉬지 않고 '고강도'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파주NFC에서 최종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어린 고교 선수들을 포함해 총 31명이 경쟁하고 있는데 이 중 8명을 제외한 23명이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다.

26일 장마의 영향으로 파주NFC에 빗줄기가 내렸으나 벨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은 오전 10시 그라운드로 모였다. 컨디션 난조인 손화연, 염좌 부상인 박은선을 제외한 29명의 선수들이 1시간 가깝게 고강도 훈련을 가졌다.

지난 23일 해외파인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토트넘) 등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벨호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H조에서 콜롬비아, 독일, 모로코와 경쟁한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벨 감독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1시간씩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파주NFC에서 굵은 빗줄기에도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서 벨 감독은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으로 선수단 엔트리를 확정할 것이라고 알린 뒤 "100분 이상 뛸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한 체력을 강조한 바 있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영주(마드리드CFF)는 이날 훈련에 앞서 "첫 경기를 한 달 정도 앞두고 있는데 지금은 체력 훈련 시기"라며 "강한 체력을 위해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공격수 조소현도 "현대 축구는 공수 전환이 매우 빠르다"면서 "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정도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보다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와 속도가 좋아졌다"고 만족해 했다.

이날도 공격진, 수비진, 골키퍼 등으로 조를 나눈 선수들은 훈련이 공개된 25분 동안 쉼 없이 그라운드를 뛰었다. 코칭스태프는 "더 빨리 빨리"를 외쳤고, 벨 감독도 직접 뛰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벨호는 내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티와의 최종 평가전 겸 출정식을 전후로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결전지인 호주 시드니로 떠난다.

자신의 커리어 3번째 월드컵을 앞둔 조소현은 "이전에 16강까지 가봤는데 이번에는 더 높은 8강까지 올라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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