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심야교습’ 다시 고개… 2020년 한해보다 벌써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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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40건이 접수된 교육부의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에서는 사교육 업체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심 신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신고 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접수된 신고 40건 중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관련 유착 의심 신고가 6건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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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 출제기관 ‘카르텔’ 6건
교육부 의심접수 40건중 최다
사흘간 40건이 접수된 교육부의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에서는 사교육 업체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심 신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각종 불법 운영 의심 신고도 접수돼 교육 당국이 사실관계를 규명 중인 가운데, 학원가의 오후 10시 이후 ‘불법 심야교습’이 사교육 카르텔의 진원으로 지목된 대치동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1∼5월 서울시교육청이 적발한 강남·서초 지역 심야교습 적발 건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적발된 수치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많았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신고 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접수된 신고 40건 중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관련 유착 의심 신고가 6건을 차지했다. 정부는 일부 대형 입시학원에서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교수를 채용해 홍보하고, 이들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제작·확산시켜 수험생들 간 불안감을 조장한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 △교습비 등 초과 징수 △허위·과장 광고가 각 4건으로 뒤를 이었다.
학원가에선 불법 심야교습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태용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내 학원가 심야교습 적발 건수는 △2020년 49건 △2021년 41건 △2022년 145건으로 지난해 크게 늘었다. 올해 역시 5월까지만 68건이 집계됐는데,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이 위치한 강남·서초 지역이 4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강남·서초 지역의 적발 건수가 14건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5개월간 적발 수치인데도 3배 가까이 많았다.
통상 학교 기말고사와 수능이 임박할수록 불법 심야교습이 늘고, 올해는 뒤숭숭한 사교육계 분위기까지 더해져 불법 심야교습은 더욱 활개를 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지현·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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