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준비에 입지 불안했던 기쿠치, 시즌 7승 신고…'개인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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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선발' 기쿠치 유세이가 5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개인 메이저리그(MLB)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쿠치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토론토의 12-1 대승에 일조했다.
기쿠치는 5월3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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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후반기 복귀 목표로 재활 중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선발' 기쿠치 유세이가 5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개인 메이저리그(MLB)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쿠치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토론토의 12-1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3년 3600만달러(약 469억) 계약을 맺은 기쿠치가 이적 후 7이닝을 투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쿠치는 5월3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2019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쿠치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다. 앞서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7승(9패)을 거둔 바 있다.
기쿠치는 지난해 부진한 경기력으로 선발진에서 밀리는 등 6승7패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지만 올해 토론토 선발진의 주축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호세 베리오스(8승), 크리스 배싯, 케빈 가우스먼(이상 7승)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기쿠치가 지난해 2볼의 불리한 상황에 몰리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올해는 어떤 카운트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던지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기쿠치의 성적은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인 류현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오면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고, 5선발 기쿠치의 입지가 가장 불안했다.
MLB닷컴도 지난달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돌아오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기쿠치가 선발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도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류현진은 최근 라이브피칭을 소화했고, 곧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기쿠치는 5월 6경기에서 3차례나 조기 강판하는 등 긴 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6월 첫 3경기에서도 최대 5이닝만 투구하며 불안감을 보였지만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클랜드전까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기쿠치는 "토론토 입단 후 처음으로 7이닝을 던져서 기쁘다. 오늘 경기는 정말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시즌 43승(36패)째를 거둔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41승36패), LA 에인절스(42승37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권은 각 지구 우승팀과 양대 리그 와일드카드 1~3위에 주어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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