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진해 금은방 털어 2000만원 상당 귀금속 훔친 20대 2명 '덜미'

범행 직후 오토바이 도주…부산 서면서 검거
"채무로 인한 생활고로 범행" 진술…여죄 수사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양산과 진해의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산경찰서는 양산과 창원시 진해구의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20대 A씨와 B씨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3시께 창원시 진해구의 한 금은방에서 망치로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진열대에 전시된 시가 2000만원 상당의 금팔찌 등 귀금속 19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일 오전 3시 50분께 양산의 한 금거래소에도 같은 수법으로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려했지만 귀금속이 전시돼 있지 않아 미수에 그친 채 도주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밤 시간대 한 명은 망을 보고 나머지 한 명은 미리 준비한 망치로 출입문을 부순 뒤 귀금속을 훔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금은방 경비업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이 22일 창원시 진해구에서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이용해 부산으로 도주한 것을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확인했다.

이에 22일 오전 11시 50분과 오후 12시 50분께 부산 서면의 한 오피스텔에서 순차적으로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채무로 인한 생활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의 경우 동종전과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구속해 여죄를 수사 중이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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