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은 물론 선수들에도 인기 최고’ 키움 이정후, 데뷔 첫 올스타 최다 득표 영예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데뷔 첫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이정후가 차지했다.
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 간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
또한 이정후의 선수단 득표 276표(득표율 77.7%)는 2016년 나성범(당시 NC 다이노스·현 KIA 타이거즈), 2022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의 236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선수단 득표 및 득표율로 기록됐다. 데뷔 후 첫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한 이정후는 5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베스트 12에도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드림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2에 선정된 롯데 자이언츠 고졸 신인 김민석은 팬 투표에서 925,811표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970,157표)에 이어 외야수 부문 2위,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최종 3위를 차지해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베스트12(종전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트윈스 정우영)이자, 고교 선배인 2017년 이정후 이후 6년 만에 고졸 신인 타자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드림,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는 롯데와 KIA가 총 7개 부문, KIA가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롯데는 2차 집계에서는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루수 부문에서 KT위즈 박병호가 선수단 투표로 뒤집어 최종적으로 7명의 베스트 12를 배출했다.
LG 고우석도 높은 선수단 투표 득표율로 KIA 정해영을 제치고 가장 치열했던 나눔 올스타의 마무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은 선수단 투표, 정해영은 팬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총점 0.38점 차이로 고우석이 아슬아슬하게 베스트 12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
롯데 박세웅, 노진혁, 김민석, KIA 최지민, 키움 김혜성, NC 김주원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올스타 베스트 12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구단의 선수가 1명 이상 선정돼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구단 별로는 드림 올스타에서 롯데 7명, 삼성 2명, SSG랜더스, KT, 두산은 각각 1명씩 선정됐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4명, 키움, LG, NC, 한화 이글스에서 2명씩 선정됐다.
더불어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3명을 추첨해 에어팟 맥스(무선 헤드폰), 네스프레소 스테인리스 스틸 커피머신, 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빔 프로젝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각 경품의 당첨자들은 개별 통보된다.
한편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SG 김원형,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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