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된 퍼터로 ‘쏙쏙’… 브래들리, 최소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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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건 브래들리(미국)가 9년 된 퍼터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면서 올 시즌 2승을 챙겼다.
브래들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더해 2언더파를 작성,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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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동안 버디 27개… 23언더
시즌 2승 쾌거… 통산 6승 달성
“믿을수 없어… 평생 기억될 날”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9년 된 퍼터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면서 올 시즌 2승을 챙겼다.
브래들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더해 2언더파를 작성,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잭 블레어와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20언더파)을 3타 차이로 제쳤다. 이로써 브래들리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2승, 그리고 PGA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 원)다.
브래들리의 257타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역대 최소타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케니 페리(미국)의 258타다. 브래들리의 뛰어난 경기력은 안정된 퍼팅에서 비롯됐다. 브래들리는 이번 대회 퍼팅 이득타수(strokes gained)에서 7.036으로 1위를 차지했다. 퍼팅 이득타수는 퍼팅을 통해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본 타수를 말한다. 브래들리는 나흘 동안 27개의 버디를 작성해 최고였고, 보기는 4개에 그쳤으며 더블보기는 전혀 없었다.
브래들리가 처음부터 퍼팅에서 뛰어난 모습을 뽐낸 건 아니다. 2008년 PGA투어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브래들리는 ‘백인 우즈’라고 호평을 받았으나, 퍼팅은 약점이었다. 브래들리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퍼팅 이득타수에서 톱128에 포함되지 못했다. 특히 롱퍼터를 쓰던 브래들리는 2016년 1월 롱퍼터 사용금지 규정이 도입된 이후 퍼팅 이득타수에서 2019∼2020시즌 185위, 2020∼2021시즌 186위로 추락했다.
브래들리의 퍼팅이 달라진 건 코치와 퍼터를 변경한 이후다. 브래들리는 2021년 9월부터 유명 퍼팅 코치인 필 캐년(잉글랜드)에게 지도를 받았고, 퍼터를 2014년 출시된 오디세이 버사 제일버드로 교체했다.
브래들리는 약점이었던 퍼팅을 강점으로 바꿨고, 조조 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브래들리는 올 시즌 퍼팅 이득타수에서 43위에 등록, 2013∼2014시즌(47위) 이후 처음으로 톱100에 진입했다.
브래들리는 “내 꿈 중 일부를 이룰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운이 좋았다. 우승이 현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하루다. 오늘은 평생 기억에 남을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톱10 진입을 노리던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이 10언더파로 공동 38위, 호주교포 이민우가 17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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