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4위 유망주 데뷔가 끝이 아니다…'127억' 1라운더 2명도 콜업 대기

김한준 2023. 6.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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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한 명의 슈퍼루키를 콜업했습니다.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필딩 바이블 어워드 지난해 유격수 부문 수상자 호르헤 마테오(28)와 지난해 3루수 부문 골드글러버 라몬 유리아스(29)가 건재한 데다 FA로 유틸리티 애덤 프레이저(31)를 영입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유망주 거너 헨더슨(21)까지 콜업되는 등 볼티모어의 내야 뎁스가 두터운 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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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 콜업된 조던 웨스트버그.사진 = MiLB.com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한 명의 슈퍼루키를 콜업했습니다. 유격수 겸 3루수 조던 웨스트버그(24)입니다.

웨스트버그는 2020 드래프트에 경쟁균형픽A에서 전체 30번으로 뽑은 사실상 1라운드 유망주입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236만 5,500달러(31억 원)였습니다.

2021년 싱글A부터 뛰기 시작했는데, 1년 만에 더블A까지 올라오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까지 승격됐는데, 91경기 18홈런, 타율 0.273, OPS(출루율+장타율) 0.869로 빅리그로 콜업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웨스트버그는 올해에도 트리플A서 시작했습니다.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필딩 바이블 어워드 지난해 유격수 부문 수상자 호르헤 마테오(28)와 지난해 3루수 부문 골드글러버 라몬 유리아스(29)가 건재한 데다 FA로 유틸리티 애덤 프레이저(31)를 영입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유망주 거너 헨더슨(21)까지 콜업되는 등 볼티모어의 내야 뎁스가 두터운 탓이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팀의 7번째 유망주이자 드래프트 1년 선배인 유격수 조이 오티즈(24)가 먼저 콜업되면서, 빅리그 데뷔 기회는 점점 멀어졌습니다.

웨스트버그는 좌절하지 않고 올해 트리플A서 67경기 18홈런, 타율 0.295, OPS 0.939로 '무력시위'를 이어갔고, 결국 빅리그 데뷔를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웨스트버그는 현재 MLB 파이프라인 기준 팀 내 3번째이자 리그 전체 34위 유망주입니다. 거너 헨더슨과 함께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서 함께 유격수와 3루수를 번갈아 가며 맡아 왔습니다.

볼티모어는 웨스트버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40인 로스터 중 1명을 DFA(지명할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내야 중복 자원 중 1명을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내야수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마테오와 프레이저입니다.

올해 빅리그 콜업이 유력한 콜튼 카우저.사진 = MiLB.com

주목할 만한 점은 볼티모어가 조만간 콜업할 거물 유망주가 더 있다는 점입니다.

팀 2위 유망주이자 리그 전체 15위 유망주인 외야수 콜튼 카우저(23)와 팀 4위·리그 40위에 랭크된 외야수 헤스턴 커스태드(24)가 모두 트리플A에서 웨스트버그 만큼,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핵심 유망주 헤스턴 커스태드.사진 = MiLB.com

카우저는 2021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5순위), 커스태드는 2020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2순위)입니다. 이들의 입단 당시 계약금은 카우저 450만 달러(59억 원), 커스태드는 520만 달러(68억 원)였습니다.

2023년에 맞춰 핵심 유망주들을 대거 모아 놓은 볼티모어가 젊은 선수들의 힘으로 가을야구가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재 볼티모어는 47승 29패(승률 0.618)로 아메리칸리그(AL) 전체 승률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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