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지원하겠다”... 광주시, 군공항 유치지역에 파격지원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과 관련, 유치지역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6일 “군공항 유치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개발사업지원금 규모를 기존에 발표되었던 4508억원을 1조원으로 늘려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지원책을 직접 발표했다.
시는 지원금 증액 이외에도, 군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MRO(항공지 정비)산단, 국제학교 등 구체적인 사업을 해당 지자체, 전남도, 중앙부처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유치지역이 확정되면 이 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하여 가구별, 개인별 이주정착 특별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공공주택을 포함한 이주단지, 정주시설을 집적화한 신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간 5000여 명이 교육을 받는 광주시 공무원교육원을 유치지역에 새로 짓는 등 공공기관을 이전키로 했다. 유치지역에는 110만평 규모의 소음완충지역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전남도는 최근 ‘통큰 지원책’을 광주시에 요구해왔고, 광주시도 지원책의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고민해왔다.
최근 함평군이 적극적으로 유치의사를 밝혀왔고, 일찍부터 대상지로 거론돼왔던 무안군은 찬반논란이 여전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무안군에 군공항 이전을 요청했다. 앞서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지난 달 10일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정하여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광주군공항 이전사업은 이전사업비가 부족할 경우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군공항이전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예정돼 있다. 광주군공항의 경우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통과된 후 3년이 지난 2016년 8월 국방부가 ‘이전이 적정하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지역의 반대여론과 예상되는 사업비 부족 등으로 예비이전후보지 조차 선정되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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