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차별화된 경관 만들기…시민들과 머리 맞댄다

인천시가 차별화된 경관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댄다. 시는 경관법에 따라 5년마다 재정비하는 ‘2040 인천시 경관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40년을 목표로 관내 우수한 자연을 보전하고 조화롭게 관리되도록 한 법정 전략·실행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함께 꿈꾸는 미래 유산, 인천경관’을 비전으로 한다. 산림과 도시 스카이라인의 공존, 대한민국 대표 국제항만과 천혜 해안이 함께 존재하도록 만들어가는 구상이 담겼다. 또 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 및 시민·행정과 광역·기초가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시킨다.

시는 2020년부터 감염병 대유행 시국에도 수 차례 전문가 자문, 기초·의식 조사 등을 실시했다. 무엇보다 남다른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시민협력단을 본격 운영하고 대표적인 문화 경관자원인 기존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외에 시민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시민 최애 50선’ 발굴 등의 내용을 새롭게 담았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포함됐다. 2014년 경관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군수·구청장도 지역 특성에 맞는 상세한 밑그림을 수립할 수 있다. 이에 일관성 있는 시책 추진 차원에서 군수·구청장이 세우는 방향을 제시한 게 가장 크게 바뀐 점이다.

실효성을 높이도록 구체적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대다수 사업자와 민원인이 어려워하는 경관위원회 심의를 보다 객관적이고 쉽게 대응토록 기준은 한층 명확히 했다. 시는 관련 부서의 업무 담당자들 대상의 설명회를 조만간 열어 골자와 주의해야 할 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