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전 개장' 스웨덴 놀이공원서 롤러코스터 탈선…1명 사망

김수연 기자 2023. 6. 26.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0년 전 개장한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부분 탈선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놀이공원 '그뢰나 룬드'에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 '제트라인' 맨 앞 열차가 6∼8m 높이 선로에서 탈선한 뒤 추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놀이공원 '그뢰나 룬드'. 스톡홀름=AFP연합뉴스
 
140년 전 개장한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부분 탈선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놀이공원 '그뢰나 룬드'에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 '제트라인' 맨 앞 열차가 6∼8m 높이 선로에서 탈선한 뒤 추락했다.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으로, 1883년에 개장한 그뢰나 룬드는 스톡홀름의 중심부인 유고든 섬에 위치하고 있다.

그뢰나 룬드 최고경영자(CEO) 얀 에릭손은 "열차 앞부분이 부분적으로 탈선했고 (나머지 열차는) 6∼8m 높이 선로에서 멈췄다"면서 "탑승객 총 14명 중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부상자가 총 9명이라면서 그중 1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어린이로 이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목격자들은 롤러코스터의 앞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한 뒤 다른 열차에서 떨어져 나와 추락하면서 이 열차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도 함께 떨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옌뉘 라게르스테드트는 사고 당시 굉음이 들렸다면서 "내 남편은 사람들이 탄 롤러코스터 열차가 (다른 열차에서) 분리돼 추락하는 걸 봤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추락한 열차 외 나머지 열차가 선로에 그대로 남아 있고, 성인 남성 1명이 롤러코스터 구조물에 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탈선 사고가 발생한 롤러코스터는 총길이 800m로 최대 높이 30m, 최고 시속은 90㎞다. 1988년 첫 운행을 시작한 후 2000년에 보수작업을 거쳤으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해왔다.

그뢰나 룬드는 사고 발생 후 모든 입장객을 대피시켰으며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7일간 놀이공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뢰나 룬드 대변인 안니카 트로셀리우스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다면 놀이기구를 절대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문화부 장관 파리사 릴리에스트란드도 이번 사고에 애도를 표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