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함안군수 “함안을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이상욱 2023. 6.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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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 맞아 군정 방향 발표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조근제 경상남도 함안군수는 26일 함안을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군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오는 9월 확정될 예정”이라며 “함안군은 이를 중심으로 관광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 군수는 이날 배포한 민선 8기 취임 1주년 성과와 과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함안군은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을 오는 10월 개관해 아라가야 유물을 전시하는 대표 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라가야 지정을 추진해 역사 문화도시로 조성하고, 말이산고분군과 연계한 역사·국가 정원을 만들어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를 조성한다.

조근제 경상남도 함안군수. [사진=경상남도 함안군]

조 군수는 “함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적 스토리를 가진 지역”이라며 “편리한 교통환경과 함께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지난 1년간 주목할 만한 성과로 악양둑방 꽃 경관 단지 방문객 120만명 달성과 산인면 입곡 온새미로 오토캠핑장 개장, 2023 함안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 개최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을 위한 복합숙박시설 계획을 수립해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조 군수는 “창원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물류플랫폼 조성 사업’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기본구상 수립용역 중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함안군이 국가 스마트 물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역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조 군수는 “법수농공단지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성장거점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기업의 생산력 향상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안군은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선 결과 지난해 9건에 사업비 4천392억원, 신규고용 2천804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도 2건에 사업비 850억원, 신규고용 144명 규모의 투자협약 성과도 거뒀다. 조 군수는 “지난 3월 ‘시군구연고산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함안의 미래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에 성장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며 “함안군은 미래 성장 동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에너지·방위산업·모빌리티 융복합 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계속 육성하고, 우량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조 군수는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육성으로 ‘부자 농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시대에 농업경영 안정화와 농업기반 조성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지속적인 농업발전을 위한 거점 역할로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7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며 “귀농·귀촌 지원센터와 농산물 가공판매지원센터, 라이브커머스 진행실, 농업인 단체 지원 공간들을 조성해 함안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원예 산업이 발달한 함안군은 오래전부터 원예농산물 개방화에 대응한 시설 현대화로 첨단농업 기반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함안군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접목 복합환경제어시스템과 시설원예 현대화지원, 농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지원으로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근제 경상남도 함안군수(사진 맨 오른쪽)가 지난해 8월 24일 지역 샤인머스캣 과수원을 방문해 작물 작황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함안군]

인구소멸 대응에도 나선다. 지역인재 육성과 청년친화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함안군은 지난해 청년 커뮤니티 거점 공간인 함안청년센터를 개관해 함안 청년정책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함안 청년 창업가 지속 성장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10팀의 창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 7팀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 군수는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청년과 손을 맞잡을 계획”이라며 “가야읍 전통시장에 리모델링한 상점을 청년 상인에게 임대해 청년 상인을 육성하고, 청년이 지역경제 활동에 진취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함안군은 지역인재 육성으로 지역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함안군은 연간 58억원의 교육사업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함안군장학재단 운영 등으로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윢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진로 아카데미 등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해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을 차단하고 있다.

조 군수는 군민 안전과 편의 정책으로 “정주 여건 개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농촌생활권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협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칠원 생활권에 행정복합타운과 부족한 생활 SOC 기능을 보충해 문화·복지 사각지대까지 서비스가 미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야 말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2021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다옴나눔센터를 2024년 준공할 예정”이라며 “별별상가&하우스 건립으로 전통시장 환경도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평하고 균형된 복지 추진을 약속했다. 조 군수는 “따뜻한 복지 도시 구현을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상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위기 상황 해결을 도와주고 있다”며 “특히 함안군은 올해 신규 복지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치과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행해 의료취약계층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군민과 소통·화합하며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문화·복지·산업·농업 모든 분야의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남은 임기도 지난 1년보다 더 열심히 달려 행복 도시 함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함안=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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