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에 4900억원 ‘데이터센터’ 들어선다…수도권 집중 ‘숨통’ 틔우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에 4900억원을 투자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케이비(KB)증권, 장성군과 함께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with)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에 4900억원을 투자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케이비(KB)증권, 장성군과 함께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with)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과 케이비증권은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 일원에 4900억원을 투자해 4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2026년 10월(2024년 6월 착공)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와 함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서버·데이터 저장 장치(스토리지) 가동, 내부 항온·항습 유지를 위해 전기를 많이 쓰기 때문에 ‘전기 먹는 하마’로 불려왔는데, 60% 가량이 수도권에 입지해 있어 전력수급 문제 등의 원인이 돼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데이터센터 입지의 60%와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두 비율이 2029년까지 80%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수도권을 벗어난 데이터센터 지원을 추진해왔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올해 1월 비수도권에 자리잡는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배전망 연결(22.9kV) 때 들어가는 케이블·개폐기 시설 부담금을 50% 할인해주는 등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3일 제정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포함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투자를 환영하며, 정부도 데이터센터가 보다 지방으로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퍼붓는 비, 내일까지 150㎜ 내리는 곳도…위기경보 ‘주의’
- [단독] ‘유산’ 산재승인 13년간 10명뿐…신청도, 인정도 ‘넘사벽’
- ‘군미필’ 프리고진, 소시지업자가 수만명 용병대장 되기까지
- 세계 최초 목조도시, ‘미래의 콘크리트’로 만든다
- 건설노조 구속영장 절반이 기각…경찰, ‘건폭몰이’ 남발했나
- 유승민 “윤 대통령, 왜 ‘법조 카르텔’ 이야긴 안 하나”
- “유산도 산재가 되나요?”…‘개인 탓 편견’에 신청률 0.0032%
- 유엔도 북핵 제재 못한다…신냉전 구도 강해지며 기능 상실
- 월드컵 향해 들끓은 ‘변성환호’의 청춘들…U-17아시안컵 4강
- 영아살해 절반이 ‘집행유예’…70년 전 감경사유 그대로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