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에 4900억원 ‘데이터센터’ 들어선다…수도권 집중 ‘숨통’ 틔우기

기민도 2023. 6. 26.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에 4900억원을 투자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케이비(KB)증권, 장성군과 함께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with)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년까지 40M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여러 줄의 서버가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에 4900억원을 투자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케이비(KB)증권, 장성군과 함께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with)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과 케이비증권은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 일원에 4900억원을 투자해 4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2026년 10월(2024년 6월 착공)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와 함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서버·데이터 저장 장치(스토리지) 가동, 내부 항온·항습 유지를 위해 전기를 많이 쓰기 때문에 ‘전기 먹는 하마’로 불려왔는데, 60% 가량이 수도권에 입지해 있어 전력수급 문제 등의 원인이 돼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데이터센터 입지의 60%와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두 비율이 2029년까지 80%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수도권을 벗어난 데이터센터 지원을 추진해왔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올해 1월 비수도권에 자리잡는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배전망 연결(22.9kV) 때 들어가는 케이블·개폐기 시설 부담금을 50% 할인해주는 등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3일 제정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포함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투자를 환영하며, 정부도 데이터센터가 보다 지방으로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