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매물 등장' 지단 감독 복귀 선언 "축구계 그리워...프랑스로 갈 수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현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지단 감독은 26일 ‘텔레풋’과 인터뷰하며 자신의 근황과 앞날 계획을 들려줬다. 지단 감독은 “조만간 감독직을 다시 하고 맡고 싶다. 아드레날린이 필요하다. 지난 2년 동안 아드레날린을 발산할 일이 없었다. 감독 업무가 그리웠다”면서 “내가 사랑하는 축구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자국 프랑스에서 감독을 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프랑스에서 감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암시하면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원하지 않는 게 무엇인지 잘 안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 봐달라”고 예고했다.
지단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오직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2013년부터 2년간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를 맡았고, 2014년부터는 레알 마드리드 B팀 감독을 역임했다. 2016년에 레알 마드리드 1군 감독으로 부임한 뒤 다양한 우승컵을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스페인 라리가 2회 우승, 스페인 슈퍼컵 2회 우승, UEFA 슈퍼컵 2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단 감독이 이끌던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전성기를 구가할 때였다.
지단 감독은 “벤제마는 내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도록 한 선수였다. 그만큼 놀라웠다. 모드리치도 마찬가지다. 패배할 것 같은 경기에서 승리하곤 했다. 이들은 모든 위기를 극복해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유럽 빅클럽 중 어느 팀이 지단 감독과 손을 맞잡을지 기대가 커진다. 지단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1년 계약이 남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장 유력하지만, 지단은 매번 감독 후보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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