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료체계 구축·빛섬축제…하반기 서울 이렇게 바뀐다
202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 27일 발간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는 하반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정보, 달라지는 제도들을 담은 '202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27일 전자책(e-book)으로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동행·매력 특별시로 총 9개 분야, 32개 사업으로 나뉜다. 동행특별시 16건(복지 4건, 건강 4건, 안전 2건, 돌봄 4건, 교육 2건), 매력특별시 16건(경제 3건, 문화 6건, 환경 4건, 행정 3건)이다.
복지 분야는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개원, 서울권 대학 '천원의 아침밥' 지원 등 4개 사업이 선보인다.
노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노인요양시설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강동구 고덕로)는 8월에 문을 연다. 만 65세 이상 또는 만 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치매, 뇌혈관성질환, 파킨슨병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질병)을 가진 노인 중 장기요양 시설 입소 등급을 받은 경우 입소가 가능하다. 누리집(www.gangdongcare.com)을 통해 19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시 거주 장애인의 버스 이용요금을 지원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거주하는 만 6세 이상 장애인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서울버스 및 경기·인천 버스(환승 시) 이용 시 요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물가에 따른 대학생 식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고,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시 보증료를 지원하는 사업 기준을 완화해 규모를 늘려 서울시 청년 주거안정을 도모한다.
야간·휴일·응급 소아의료체계 구축은 건강 분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시는 야간·휴일·응급상황에 어린이들이 제때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적 소아 진료가 가능한 소아의료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매일 24시간 경증·준응급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이상의 '우리아이 안심병원'과 야간 시간대(오후 9시~밤 12시) 소아응급 상황 발생 시 경증환자 대상 간단한 처치 방법과 진료가능(오후 9시~익일 오전 9시) 의료기관을 안내해주는 '우리아이 야간상담센터'가 다음 달 중 운영을 시작한다.
9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고 난임부부 지원을 확대 시행해 초저출생 위기에 대응한다.
마찬가지로 국내 첫 시도인 침수 예·경보제는 이번 장마철부터 본격 적용된다. 폭우 발생 시 침수우려지역 시민들에게 빠르고 신속한 예·경보를 발령,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돌봄 사업 4개도 새롭게 선보인다. 9월부터 출산·육아 통합정보시스템 '출산에서 육아까지, 몽땅정보 만능키'를 통해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에는 초등아동들이 자유롭게 쉬며 뛰어놀고 다양한 창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양천구에 개관한다. 서울시에만 모두 6개가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하반기에 42개소가 추가돼 총 50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대학연계 중장년 직업역량교육 확대, 쉽게 디지털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동행플라자 조성 등 2개 사업이 마련됐다.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사업들도 있다.
여름밤(7~8월) 도심 속 누구나 자유롭게 책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책읽는 서울광장 '아주 특별한 밤의 여행도서관'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가을바람이 선선해지는 10월에는 아름다운 한강 서래섬의 밤을 밝히는 제1회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개최된다.
첨단 생활방식과 최신 경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박람회 '2023 서울뷰티위크-더 라이프스타일 서울'은 9월21일부터 나흘 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11월에는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입 종합 지원을 위한 '글로벌 협력동'이 서울 바이오허브(동대문구 회기로 117-3) 내에 개관한다.
8월에는 서울시에서 일하는 운동지도자(트레이너)와 사업주 간 공정하고 올바른 계약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적정 업무 범위, 근무조건 등이 포함된 운동지도자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보급한다.
'서울 둘레길 2.0'의 일환으로 이용객의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위한 '거점형 산림휴양시설'도 하반기에 조성된다. 12월부터 용마산 산림휴양시설(중랑구 면목동 산 1-1)이 처음으로 시범 운영되며, 하늘숲길 500m, 전망대 1개소, 쉼터 4개소, 무인휴게소 1개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환경보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에코·승용차 지속 이용실적점수(마일리지) 지급기준은 보다 완화되고, 적립한 이용실적점수 사용처가 총 11개로 확대된다.
행정 분야에서는 주민이 청구서류를 직접 제출해야만 했던 주민감사청구가 7월1일부터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진다. 또한 청구인명부 서명도 간편인증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해져 주민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김종수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202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에 담겨있는 다양한 사업 정보를 통해 시민들께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충분히 누리고, '매력 넘치는 서울'을 실속 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ebook.seoul.go.kr)과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 소통 포털인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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