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냄새 난다”…군포 빌라서 80대母·50대子 숨진 채 발견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3. 6. 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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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0분께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확인 결과 빌라 내부에서는 모자 관계인 A씨(80대)와 B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모자는 15평 남짓한 이 빌라에 전세로 살며 주변 및 다른 가족들과 별다른 왕래 없이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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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국과수에 부검 의뢰 예정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군포경찰서 ⓒ 연합뉴스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0분께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확인 결과 빌라 내부에서는 모자 관계인 A씨(80대)와 B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일주일 이상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한다.

이들에게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와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을 미뤄 A씨 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별도의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A씨 모자는 15평 남짓한 이 빌라에 전세로 살며 주변 및 다른 가족들과 별다른 왕래 없이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과거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개인 사업을 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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