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행복해”…‘PSG행 일축’ 아르테타, 아스널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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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스널서 행복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2019년 12월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팀을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복귀시켰다.

아르테타 감독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맨시티와 10개월간 싸웠지만 EPL 우승을 하지 못한 건 여전히 마음 아프다”면서도 “하지만 이게 스포츠다. 내가 얻은 가치는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2016년부터 아스널 부임 전까지 보좌했다.

당시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 소속으로 아스널은 ‘정체성’이 결여된 모습이었다. 그는 “아스널과 경기를 했을 때 클럽의 정체성이 사라져 보였다”고 했다. 아스널 부임 후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궤를 같이한다.

이제는 달라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행복하다. 우리는 명확한 정체성을 지니고, 에너지가 넘치고, 단결됐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PSG행 루머까지 일축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