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피르미누, 결국 사우디행?...알 아흘리 이적 유력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호베르투 피르미누(31)가 사우디 리그로 갈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의 전 공격수 피르미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클럽과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계약(FA)으로 안필드를 떠났다. FA 신분으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사우디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 아흘리는 피르미누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르미누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에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이번 주 내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피르미누는 2015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주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의 강점을 바탕으로 폴스 나인의 대표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강한 압박 축구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피르미누는 리버풀에서 362경기에 나서 111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버풀과의 계약이 종료되고 FA 신분이 되며 유럽의 여러 클럽이 피르미누에게 관심을 가졌다. 바르셀로나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연결됐지만 이적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피르미누는 사우디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 아흘리는 첼시의 에두아르 멘디(31)와도 협상 중이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멘디의 이적 또한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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