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복귀' 이영주 "대표팀의 소중함 새삼 깨달아…동기부여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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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콜린 벨호'에 복귀한 이영주(31·마드리드CFF)가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이후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그는 건강을 회복하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영주는 26일 파주NFC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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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하고 대표팀 복귀
(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1년 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콜린 벨호'에 복귀한 이영주(31·마드리드CFF)가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이후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그는 건강을 회복하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영주는 26일 파주NFC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호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이영주는 그동안 십자인대 부상 때문에 재활에 매진했다. 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소집됐는데 이영주는 벨 감독과 별도로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는 "이전에는 (대표팀 발탁을)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고백한 뒤 "오래동안 빠지다가 다시 소집되니 매 순간 감사함을 느끼고 이전보다 더 최선을 다하게 된다. 내가 없는 사이 멤버가 많이 바뀌었는데, 신입생이 된 것처럼 적응하고 있다. 대표팀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던 그는 4년 전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대회를 돌아본 그는 "너무 아쉬움이 많았던 첫 월드컵"이라면서 "그 경험을 통해 이번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원하는 목표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H조에서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경쟁한다.
이영주는 지난해 6월 마드리드CFF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고강도 훈련이 강하게 많이 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럽에 가보니 어떤 부분을 의지하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경기력적으로도 더 밀도 있는 축구를 원하셨다는 것을 느꼈다. 유럽에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콜롬비아에 잘 하는 선수들이 스페인 리그에 몇 명 있다"며 "무엇을 잘하는지 가까이서 봤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주는 구체적으로 "콜롬비아의 경우 개개인의 특성이 강하다"면서 "어떤 선수는 기술이 좋고, 다른 선수는 힘이 세고 피지컬이 크다. 그런 것들을 잘 파악해서 대처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A대표팀인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이나, 최근 김은중 감독의 20세 이하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 등은 태극낭자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영주는 "선수들 모두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며 "어린 친구들처럼 더 힘을 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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