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플레트뇨프 지휘 '백조의 호수' 연주…선우예권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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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이 '러시아 음악계 황제'로 불리는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첫 만남을 갖는다.
서울시향은 오는 29일과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플레트뇨프 지휘로 그가 직접 편집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연주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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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러시아 음악계 황제'로 불리는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첫 만남을 갖는다.
서울시향은 오는 29일과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플레트뇨프 지휘로 그가 직접 편집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연주한다고 26일 밝혔다.
플레트뇨프는 21세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출신이다. 그가 발매한 음반은 그래미상, 디아파종 황금상, 에코 클래식상, 그라모폰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는 지휘자와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990년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를 창단해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성장시켰고, 지난해에는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를 설립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의 시적인 피아니즘이 관현악으로 확장된 글라주노프의 '쇼피니아나' 모음곡에 이어,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특별 편집판으로 선보인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은 차이콥스키가 발레 음악 중 6곡을 발췌해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발표한 것으로 플레트뇨프 편집 버전은 6곡 가운데 극 전개와 무관한 '어린 백조들의 춤', '헝가리 춤' 등을 제외하고 원작 발레의 줄거리 전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플레트뇨프는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작품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연주되어 온 유명한 걸작"이라며 "내가 편집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은 무대용 발레 작품을 요약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의 협연자로는 국제 콩쿠르 8관왕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무대에 오른다. 선우예권은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플레트뇨프는 편곡한 쇼팽 곡에 대해 "쇼팽의 원곡과 연주를 더욱 놀랍고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원곡과 다른 점을 찾아보며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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